"나는 FED를 믿는다.
하지만 다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
※ 주 의 ※
이 글은 기록과 생각의 공유를 위한 것이지
투자 권유나 광고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REMIND] 지난주 정리
- "결국 플러그파워 매도를 시작했다. 변동성이 큰 회사에 투자하는 건 이제 못하겠다."
- "잘 모르는 업종으로 주도주가 변화하고 있다. 지수 ETF 투자를 해야겠다."
- "인플레는 일시적이라고 생각한다. 인플레, 그다음의 투자처는 어디일까?"
[SUMMARY] 이번주 시황 및 포트폴리오 변화 정리
- 2주전에 좀 가만히 있자...라고 했었는데, 엄청난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있었다.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
- 미국 4월 CPI지수가 나오면서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포트를 바꿔가고 있는데 떨어져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손해도 봤다.
- 지수 레버리지 투자를 늘렸다. 웃기게 다우, 나스닥, S&P를 다 샀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는 아래에서 설명.
- 장기적으로는 기존 IT 주도주가 빛을 볼 거라는 생각이 있지만, 당장은 포트를 소비주 쪽으로 바꾸기로 했다.
- 계좌수익률은 또 하락했지만, 주중에 더더욱 심하게 털렸던걸 그나마 만회한 거라 나름 만족스럽다.ㅋㅋㅠㅠㅠㅠ
[1] 증권사로부터 온 전화 - 포트 변경의 계기
- 월요일이었나, 증권사 OO지점 모 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근 15년전? 처음 주식계좌를 만든 지점이었다.
- 펀드 만기가 됐거나, 배당금 재투자 같은 문제로 연락이 온적은 있었는데...
- 이번엔 뜬금 없이도 "투자 관련 물어보고 싶으신 것 없으세요?" 라며 말을 시작하더라. 뭐지?
- "제 계좌가 작년 대비 너무 털려서 전화하신 건가요?"라고 물었더니, 그런 건 모르고 자산 규모만 보고 전화한다고 하더라.
- 내가 그 정도급은 아닌데... 지점에 고객이 별로 없어서 그렇게 됐나?
- 아무튼, 요즘 시장 상황이 이래서 전화한거라며 술술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 요지는 성장주가 아닌 가치주로 주식을 옮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 최근 나도 여러번 언급한 것처럼 그 문제로 굉장한 고민을 하고 있었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꽤 오래 통화를 했다.
- 결국 토론처럼 되어버렸는데... 결론은 가치주 비중을 늘리긴 해야겠더라.ㅋㅋ 내가 짐ㅋㅋ
- 일시적인 인플레는 맞다고 보이지만, 아무튼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은 반드시 온다, 라는 것에 설득됐다. 맞는 말이다.
- 나는 너무 '가라앉을 일시적 인플레'에만 초점을 맞춘, 길어야 6개월도 보지 않은 단기적인 생각만 한 것 같더라.
- 물론 또 다른 대출 투자 계좌에서 배당주 투자를 하고 있긴 하지만, 이 계좌에도 변경이 필요하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일단 FED 내부에서는 2023년에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아직 절반도 안된다.
물론 이는 변할 수 있긴 한데, 분명 뒤로 밀리진 않을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시장은 테이퍼링 온다.. 온다..라는 쪽으로 갈 텐데,
그럼 무슨 주식이 좋을까, 라는 것."
- 뭐 그래서 국내 주식도 좀 포트를 바꾸고, 국외에서도 포트를 바꿔나갔다.
- 그러다가 CPI 지수가 나오면서 시장이 급락하길래 포트를 더더욱 바꿨다. 그 이야기는 아래에서 자세히...
- 아참, 그러면서 몇몇 종목이 괜찮다고 추천을 해준 종목이 있었는데, 그 종목들 보니 다음날부터 기관 매수가 엄청 들어가더라.
- 왠지 자기들 살 때 개미들도 사게하려고 전화한 듯?ㅋㅋㅋ
[2] 포트폴리오 변화 상세히 설명
- 이번 주 포트폴리오 변화를 상세히 적어보려 한다. 이렇게 많이 바꾼 적이 없었기에...
(1) 삼성전자, 반도체ETF 일부/전량 매도
-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주식들은 형편없는 상황이다.
- 일단 너무 고평가 되었다는 시장의 인식이 큰 듯하다.
- 또 삼성전자의 경우 모건스탠리의 고평가 보고서가 나오며 공매도도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 당장 급하게 살 다른 주식이 많기에 팔았다. 반도체 ETF는 절반 팔았다가 전량 매도로...
- 삼성전자도 다 팔까 생각 중이다. 한국지수 ETF 샀으니까 삼성전자 들고 있을 필요가 없지 뭐.
(2) 기아 추가 매수
- 기아차는 기아로 바뀌면서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 현대기아차의 신기방기한 사업들은 이제 기아차가 맡을 가능성이 커졌기에 기아차에 대한 기대가 크다.
- 그래서 떨어질 때 추가 매수했다.
- 최근 현대차가 미국 공장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UAM 등의 사업도 다시 언급했는데, 그것도 기아가 하지 않을까?
(3) 이마트 일부 매도
- 주식이 너무 안 간다. 다른 거 사야 돼서 일부 손절했다.
- 이번 주에 실적은 굉장히 잘 나왔더라. 야구단 효과가 나오는 다음 분기까지는 전량 매도 않고 기다려 볼까 싶다.
(4) 농심, CJ제일제당, CJ CGV 편입
- 소비주를 찾다가 선택한 종목들이다.
- 농심과 CJ제일제당... 내가 정말 많이 사는 식품들의 회사다.
- 동시에 최근 주가가 굉장히 지지부진했더라. 그래서 더 선택했다.
- 특히 CJ제일제당은 해외에 비비고 만두도 잘 팔고 있으니까... 해외 냉동식품 업체도 오래전에 인수했더라. 경제회복기에 특히 기대가 되고, 그래서 농심보다 거의 두 배 많이 샀다.
- CGV는... 하아... 올해 초에 이마트 살 때 샀다가 털렸던 주식인데... 다시 샀다.
- 중국에서의 실적이 잘 나왔더라. 앞으로도 기대된다.
- 이 세 주식 모두 최근 꿈틀거리고 있다. 제발 오르길!!!
"가랏 비비고!!"
(5) 국내 신재생에너지 ETF 전량 매도
- OCI, 씨에스윈드 사고 싶어서 샀던 ETF... 너무 떨어지더라. 손절선까지 와서 팔았다.
- RE100이고 뭐고 국내 신재생 주식은 안 살 생각이다. 외국 업체들 주가 그대로 따라가는 걸 국내에서 왜 사야 되나.
(6) 디즈니 전량 매도
- 제2의 넷플릭스가 되길 기대하고 샀던 디즈니.. 한 때 큰 수익 주었으나, 디즈니 플러스 구독자 증가 부진으로 크게 하락했다.
- 그래서 팔았다. 제2의 넷플릭스가 되긴 하겠으나, 이 OTT 쪽이 당분간 안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제 코로나 끝나면, CGV 영화관을 일단 더 많이 가지 않을까? 올해 OTT 쪽은 사람들이 나돌아 다니기 시작하면서 부진할 듯.
-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좀 들어가 볼만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7) 애플, 돌비 전량 매도
- 두 회사가 싫어서 판 것은 아니다. 수익도 났고. 돌비는 최근 CEO? 변경 때문인지 주가가 출렁이긴 했는데...
- 싫어서 판 건 아니고, S&P500이나 DOW 지수 ETF를 샀기 때문에 들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봤다.
(8) 나이키, 스타벅스 편입
- 나이키는 최근 중국 신장 지역 이슈 때문인지 소비주 주가가 잘 가는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좀 '쩔어' 있었다. 그래서 샀다.
- 스타벅스는 너무 높이 올라간 면이 있긴 하다. 빌 애크먼도 스타벅스를 팔았다지?
- 하지만 머잖아 깜짝 실적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살짝 있다. 이건 너무 고민 없이 들어가긴 했다.
(9) 마이크로소프트, 텍스트론 추가 매수
- 마이크로소프트는 나스닥에서, 텍스트론은 다우에서 정말 꾸준히 잘 오르는 주식이다.
-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와 양자컴퓨팅, 텍스트론은 UAM을 기대하고 들고 있는 주식이기도 하다.
- 여튼 잘 가고 있고, 앞으로의 출렁임에도 버틸 것으로 보는 몇 안 되는 회사라 생긴 현금으로 추가 매수했다.
"그나저나 텍스트론은 UAM 소식이 요즘 너무 없네... 신모델 개발 중인가.
릴리움처럼 쌈박하게 만들어줬으면..."
(10) 플러그파워 일부 매도, ICLN 편입
- 플러그파워... 자꾸 떨어져서 좀 더 팔았다. 그랬더니 금요일에 엄청 올랐더라?ㅠ
- 여하튼 플러그파워 비중을 줄이고, 플러그파워가 많이 들어간 ETF인 ICLN을 조금 샀다.
- 신재생에너지 요즘 못 가긴 하는데, 비중을 아주 줄이고 싶진 않았다. 분명 신재생 에너지 관련 뭔가 터질 때가 되어가는데...
(11) UPRO(S&P500 레버리지), UDOW(다우지수 레버리지), TQQQ(나스닥 레버리지) 편입, URTY(러셀 2000 레버리지) 매도
- 처음 샀던 건 URTY였지? 그런데 테이퍼링 논란 일면서 중소형주에 기대를 접고 그냥 팔았다. 여름까지 들고 있기는 무슨ㅋㅋ
- 그리고 산 건 UPRO와 UDOW였다. 앞으로 그쪽이 좋을 거라 판단해 조금씩 사들여갔다.
- CPI 지수가 나오며 주가가 왕창 떨어질 때도 샀는데, CPI 지수에 대한 우려가 좀 과해서, 아무래도 나스닥이 반등하겠더라.
- 그래서 TQQQ까지 사게 됐다.ㅋㅋ 실제로 반등했고.
- 개인적으로 당분간은 나스닥에 아주 큰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 TQQQ는 조만간 팔까 싶다.
- 테이퍼링 언급 본격화되면서 시장 출렁일 때, 그때 사면되지 않을까?
(12) KORU(한국시장 레버리지)
- 한국 시장은 나스닥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나스닥 투자와 비슷한 게 사실이다.
- 덕분에 우려는 되나, 당분간은 소재, 부품 부족 현상으로 인해 제조업 국가가 잘 갈 것 같다는 생각이다.
- 그래서 베트남도 들고 있는 거고. 못 가고 있지만...ㅋㅋ
- 그런 이유로 일단은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보고 있는 건 사실. 일정 수익 도달하면 바로 팔까 싶다.
[CONCLUSION] 출렁일 때 사자
- 아무래도 당분간은 인플레 우려와 해소가 반복되며 시장이 출렁일 것 같다.
- 그럴 때마다 주식을 사 모을 생각이다. 쭉 빠질 상황도 아니기 때문.
- 찾아보면 보통 테이퍼링 언급이 나오거나 실제 시작될 때, 금리가 오를 때, 조정은 있지만 추세가 하락으로 전환되진 않더라.
- 우상향 추세가 이어진다면, 일단은 모아가는 게 맞다는 판단이다.
- 물론 뭐... 역사가 꼭 그대로 반복되지는 않기 때문에 이번엔 어떨는지 모르겠다만...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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