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C.L.U' - Daft Punk
(영화 'Tron Legacy' OST)
※ 3, 4편 안에 연재가 끝나게 될 것 같네요.
끝까지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난 시간에 이어서 계속...)
다큐멘터리 '코스모스'로 유명한 천문학자 '칼세이건'의
1985년도 소설이자 1997년에 영화화 된 영화 '콘택트'를 보면,
베가성(25광년 거리)에서 인위적인 신호가 날아오는 것을 확인한 주인공이 신호를 해독하니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의 히틀러 연설 영상이었다는 설정이 있다.
당시 나치 독일이 체제의 우수성을 자랑하기 위해 세계최초의 TV생방송을 진행했었는데,
그 신호를 외계인이 받아, 다른 정보와 함께 지구로 재전송한 것이었다.
이후 웜홀을 통해 외계인을 만난 주인공은
'왜 우리에게 연락했냐'고 물었고 외계인은 답한다.
"너희가 연락한것이다. 우린 그냥 듣고만 있었다."
영화 '콘택트'의 한 장면.
이러한 설정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문명BE에서는 외계생명체와의 접촉을 위해 '비콘'을 건설해 신호를 보내려하는데,
그게 더 효율적이기는 하겠지만 그것이 아니어도
사실 우리는 이미 신호를 외계로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구, 지구 문명 자체가 비콘인 셈이다.
1886년 마르코니가 무선통신을 성공한 이후,
1936년 세계최초 TV생방송의 강력한 전파신호와
1957년 소련 스푸트니크 1호의 우주공간상에서의 전파,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쉴새없이 신호를 보내고 있고,
결과적으로 약 100광년 이내의 천체에는
아주 미약하긴 하겠지만 우리의 신호가 모두 도착했을 것이다.
인류의 전파가 도달한 범위. 반지름 100광년 범위 정도.
물론 우리 은하의 지름이 10만광년이기 때문에
인류의 전파는 은하의 극히 일부분에 밖에 도달하지 못했겠지만,
지난 #1-1편에서 살펴본 것처럼 지구에서 1000광년 이내에
생명체가 살만한 행성은 3만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단순 산술계산으로는 100광년 이내의 생명체가 존재가능한 행성 30개 정도에는
인류의 전파가 도달했다는 말이 된다.
그 행성에 지적생명체가 문명을 건설해내는데 성공했다면,
지상, 우주의 전파망원경의 파장대역이 맞고 성능만 될 경우
우리의 신호를 포착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미 답장이 오고 있는 중인 것은 아닐까?
또,
당연히 그들의 전파도 우리를 향해 날아오거나
이미 지나가고 있는 중인 것은 아닐까?
- 지난 줄거리 -
반인류적인 적들을 공격하기로 결정한 카비탄!
슈프리머시 진영을 먼저 공격하게 되는데,
해군을 이용한 전격적인 공격은 성공하고
슈프리머시의 맹주 프랑코-이베리아는 몰락한다.
한편 외계의 유적지가 새로 발견되고 그곳에서
인간이 해골이 발견되는 충격적인 탐사결과가 나온 것에 이어,
심우주망원경을 발사하였다가 외계의 신호를 포착한 카비탄은
신호의 해독을 시작하게 되고.
드디어 그를 완료하게 되는데...
드디어 신호 해독 완료!!!!!
외계문명이 보낸 신호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두근두근... 영화 '콘택트'에서 처럼 웜홀 생성장치?
그러면 완전 짱인데!
알고보니 비콘!!!
비콘, 직역하면 결국 신호발생기라고 할 수 있겠다.
외계에게 우리의 존재와 위치를 직접적으로 알린다는거지?
하긴, 우리의 무선 전파들이 이미 우주공간을 떠돌고 있겠지만,
항성간 통신이 가능할 정도의 제대로된 전파발생기가 있긴 있어야 겠지?
행성간 통신장치*도 빡센데 항성간 통신이 가능할 수준이라니...
*Deep Space Network (DSN)
: NASA에서 제작한 행성간 통신 시스템
1958년 미국이 우주탐사를 준비하던 시절부터 구상&구축된 DSN은
거대한 안테나와 초고감도 수신기를 핵심으로 하는데,
그러한 장비의 성능이 뛰어나다기 보다는
미국 캘리포니아 골드스톤, 스페인 마드리드, 호주 캔버라의 전파망원경을 묶어,
지구 자전과 관계없이 지구 궤도의 인공위성은 물론 달이나 태양계 행성의 우주선들과
상시통신을 할 수 있게 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에 의미가 더 크다.
결과적으로 최근 태양계를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보이져 미션에도 유용하게 사용되었고 현재도 사용되고 있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는 '비콘 모드'를 지원,
올해 명왕성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 '뉴호라이즌스' 탐사선이나
화성 탐사선 등 장거리 탐사선들과 상시 연결된 상태를 유지하여
우주선 상태를 수신하고 데이터를 백업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잠시 다른 소식!
신의 음료 또 나왔네! 그 맛없는거!
다른 문명에 팔아버리자.ㅋ
돌아와서... 두둥!
이제 비콘을 건설할 때가 되었다!!!
그나저나 22턴...ㄷㄷㄷ
조디 포스터(영화 '콘택트'의 주인공) 다 늙어죽겠는데?
신호해독도 15턴이나 걸렸었는데 말야.
[과학/IT]
'15년 걸린 '신호 해독' 결과는
건설에 22년 필요한 '비콘' 설계도로 밝혀져 과학계 충격'
[정치]
여야 공동성명 발표, "우리선조, 해도해도 너무해"
[사회]
신호해독참여 최고령 A교수, 신병 비관 투신
"죽기전에 완성 볼 수 없을 것 같다"
[경제/산업]
비콘 건설 시작으로 22년간 일자리 문제 없을 듯 : 외국인 노동자 유입은 우려
오오오... 타일하나를 완전히 차지해버린다 이거지?
이건 좀 흥미로운 컨셉인데?
영화 '콘택트'에서처럼 정신나간 광신도가
폭파시킬 수 없도록 한적한 곳에 지어주자.
확실함!!!!!ㅋㅋㅋ
만디라와 아스라야 사이에 비콘을 건설했다.
정말 안쓰는 한적한 땅이자, 우리가 처음 정착한 섬의 한 가운데이다.
부디 문제 없이 잘 건설되길....
이야... 이거 좀 뭔가 뽀대나게 생기긴 했네?
영화 '콘택트'에서 외계인 보내준 설계의 건물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듯.ㅋㅋㅋㅋ
엇, 슈프리머시의 두 국가,
프랑코 이베리아와 브라질리아가 협력관계????
그래 뭐 둘 다 힘들어졌으니 힘을 합쳐야 겠지...
발악해봤자아니겠어?
이미 털릴대로 털린 슈프리머시 진영은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문제라면 하모니쪽, 호모하모닉스들이겠지...
글쎄 아직은 잘 모르겠다만...
수도 마간을 기습공격해야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후방에서 우리 전함들은 대기!
전함이 4단계까지 업그레이드되길 기다리자.
그나저나 '>>> '이렇게 상사모양 계급장 다는게 4단계 맞는거지?
아프리카 순위가 좀 떨어졌었는데 다시 올라온 듯 하다.
그나저나 어떻게 친화도를 찍어도 저렇게 하모니로만 일관되게 잘 찍었냐...
크, 이런건 좀 슬프다구...
진작에 좀 도와주지 그랬냐!
한번에 태양에너지수집기를 여러개 쭉 올리다보니까,
떨어질때도 또 쭉 떨어지더라.
조금 부담이 되는 느낌...
뭐 그래도 신경쓸만한 가치는 있으니까.ㅋ
이 초월론자 녀석들이 뭐래?
이 호모하모닉스 녀석들이 뭐래??!!!!!
아무튼 문제는 저 녀석들이 말만 많은게 아니라
자꾸 스파이를 우리도시에 보내고 있다는거...
요원들로 방첩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
스파이 여럿 들어온듯...
아프리카의 전함은 4단계... 역시나 지금 공격하는건 무리란 말인가...
수적으로 앞설지는 모르겠다만...
나노기술에 대한 연구도 시작했다.
대탈주의 문!!! 지구 구원의 날도 다가오는 것인가!?
오늘날, 아인슈타인-로젠의 다리라고 불리는
'웜홀'에 대한 존재는 이미 실험적으로 확인되었고, [1-8]
가장 최근의 연구 결과에서는 4차원 시직경 41nm크기의 웜홀이
만디라와 사브다 사이에서 0.8초간 유지되어 전자기파를 주고받는데 성공한바 있다. [9]
하지만 웜홀의 유지시간과 크기는 한계에 봉착한 상황으로,
마힌디디 박사 등의 연구에 따르면 웜홀의 4차원 시직경은
투입된 에너지에 파이를 곱한 것의 48제곱에 비례하고
웜홀의 유지시간은 투입된 에너지의 128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10-12]
실질적으로 사용가능한 웜홀을 만들고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한가지의 가능성을 보고하려 한다.
바로 4차원과 5차원 공간의 계면에서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나노봇을 사용해
웜홀의 유지시간과 크기를 획기적으로 키울 수 있는 기술이 그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특별히 제작된 20nm크기의 나노봇 80개를 사용하여
추가적인 에너지 투입 없이 웜홀을 413초까지 유지시키는데 성공하였고,
웜홀 내부에서의 나노봇간의 연결로 웜홀의 크기를 520nm까지 키우는데에 성공하였다.
- 프라나브 미스트리의 역사적 논문
'웜홀의 유지와 확장을 위한 나노봇의 가능성에 대하여'의 서론.
2957년.
아프리카가 연구 중인 기술이 첩보를 통해 들어왔는데,
바로 '외계진화'였다.
문명BE의 하모니 최고유닛, '제노 타이탄'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시간을 끌 수록 불리해진다는건가...
이러다가 아프리카가 정신의 꽃이라도 만드는 날이면 어떻게 해보지도 못하는거 아냐?
함선들의 묘사는 참 맘에든다. 나름 디테일함이 팍팍느껴진다.
문명5때도 맘에들긴 했다만.ㅋ
오케이! 이제 대탈주의 문 건설가능!
다음기술로는 전략LEV로 가자.
우리도 퓨리티 최고의 유닛, 공중부양구축함을 준비해야겠다.
돈이 좀 빠듯하니까 도시마다 잘 봐서 에너지 집중으로 설정해주고...
오 불가사의 완성! 심층기억이닷!!!
무료 미더덕이 두개!
크... 결국 뭐랄까,
사람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현실을 시뮬레이션 하는거잖아?
인셉션에서 나온 꿈에 들어가는 기계 뭐 그런거라고 보면 될듯?
몇가지 불가사의들로 인해 위성 범위는 굉장히 늘어난 상태다.
그런데 뭐 쓸일이 있어야지-_-;
퓨리티의 후타마는 슈프리머시의 브라질리아를 아주 박살내고 있는 중!
아주 그냥 잘하고 있어!!!
끝장내버리라고!!!!
저들의 오랜 악연도 이젠 끝이겠군.
무역로를 팍팍 늘려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무역로를 생각보다 훨씬 많이 연결할 수 있더라.
남은 교역로 보는게 영 불편해서 신경쓰지 못했던게 문제다.
또 중후반부가 되면 바다 외계생명체들이 꽤 소탕이 된 뒤라(리스폰 되려나?) 장거리 무역도 할만하다.
외계생명체에 무역로가 털린 적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여튼 돈 많이 버는 쪽으로 마구마구 늘려주자.
이게 좀 충격이었던게, 난 나름 비콘 건설까지 시작했는데
승리 진척도가 40밖에 안되더라.
프랑코-이베리아, 범아시아연합, 아프리카연방 모두 50인데 말이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지난시간에도 말했지만 돌에 새긴 글과 너 자신을 알라 퀘스트가
뭔가 깨져서 글씨가 안보이는데, 그래서 다음임무를 수행하지 못했었다.
나중엔 하긴 했다능.ㅋ
오, 후타마가 시다델라 공격시작!
그렇지!!!!!!
오와우!!!
우리만 잘하면 되는데 전전긍긍하고 있으니....
아... 인간성을 지키기 위한 길은 멀고도 험하구나....ㄷㄷㄷ
'비콘 자체는 고급 공학이나 최신 기술이 아닙니다'
그런데 22년이나 걸린다는거...-_-;;;
아무튼 앞서 설명했던 행성간 통신 네트워크 DSN도 고급 기술이 아니긴 하지.
교역로를 늘려야 한다고!!!!
교역유닛 출발지를 변경할 때 교역로 슬롯이 그나마 잘 보이더라.
이 화면을 쉽게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외계생명체?
'지금은 내 점심이죠ㅋㅋㅋ'
미니맵이 작지만 잘 봐야하는데,
브라질리아가 중앙대륙에서 폴리스트레일리아의 후타마에게 밀려나는 상황에서
이 북쪽의 섬은 브라질리아의 마지막 정착지가 될 듯 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저들을 절멸시키지 않는 이상 슈프리머시로의 움직임은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까 나중에는 끝장을 봐야 한다고.
어우, 그런데 후타마가 너무 잘나가는건 좀 무서운데?
그래도 이건 국가간 경쟁이 아닌 진영간의 경쟁이니까!!!
이데올로기를 초월한 가치라구!
홀로매트릭스라는 위성도 있더라. '홀로스위트'에서 발전한 것 같다.
인공위성에서 대기중에 홀로그램을 쏴서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주는 뭐 그런 위성이다.
문화 증가와 함께 도시 음모레벨도 줄여주는데,
지금은 맨땅에 쏘는 상황...
위상이동장치! 이것도 써보고 싶긴 한데...ㅋㅋㅋ
으잉? 후타마가 범아시아연합에 전쟁선포?
특별한 일은 없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퓨리티의 후타마가 자신감을 얻은듯?
미국과 브라질리아는 몰락했으니 범아시아연합만 몰아내면
중앙대륙에는 폴리스트레일리아와 슬라브연방, 두 퓨리티 국가만 남게 된다.
난 이 세계와 싸우려는게 아니라고!
너희가 인간과 싸우려하는거겠지!
아무튼 저 초록옷은 정말...
으잉? 엘로디까지?
갑자기 하모니를, 범아시아연합을 공공의 적으로 놓고 대동단결 하는 이유는 뭐지?
어찌되었건 어느새 22년이 지나가고...ㄷㄷㄷㄷㄷ
범아시아연합 쪽의 군사적 움직임은 잘 보이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시야가 확보된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ㄷㄷㄷ
퓨리티 친화도가 16까지 올랐다.
갈수록 문장들이 진지해지고 있는 듯.
아무튼! 이제는 그래서 전함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게 됐다는거!!!
이제 다 죽었으~
전투기도 업이고~ 굳굳~
전쟁이 벌어질테니 도시 공격쪽으로 업글을...
그리고
비콘이 완성됐다!!!
지난 37년간의 결실인 것이다.
비콘 활성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려 1000골드가 필요하고 모든 흑자가 비콘으로 투입된다.
그리고 또 십몇년 기다려야 된다는..-_-;;;;
아무튼 작동!!!!!
뭐 이렇게 하면 비콘에서 아레시보 메세지*라도 보내는건가?ㅋㅋ
*아레시보 메세지
1974년 11월 16일에 인류 최대의 전파망원경인 아레시보 망원경을 통해
25000광년 떨어진 허큘리스 대성단을 향해 발사된 신호로,
2380MHz 대역에 210바이트 분량의 정보를 담고 있는 2진수 메세지다. (색깔은 원래 없음)
소수(1과 자신으로만 나눠지는 수)를 이용해 가로 23칸, 세로 73칸, 총 1679칸으로 만들어져,
가로세로를 바꿔 해석하면 아무런 정보를 얻을 수 없도록 했다.
'통신가능한 외계문명의 수'를 구하는 '드레이크 방정식'을 고안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가 '칼 세이건'등의 도움을 받아 만든 것인데,
상세한 내용과 의미는 위키를 참고하시길.
참고글
아무튼 비콘도 작동됐고, 전함들도 업그레이드 됐다!!
진영을 갖추고 슬슬 움직일 준비를 하자.
육군도 준비완료!
크헉 비밀요원사망?! 이건 처음인데...ㄷㄷㄷㄷㄷ
무조건 전쟁관련으로 미덕 올려주고~
오예 무료 친화력~!
당연히 순수지~
다른쪽 올려서 자잘한 혜택을 얻는것도 좋겠지만 지금은 애매한 듯.
아프리카에게 화염검 맛을 보여주자!!!
그나저나 화염검은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에덴동산을 지키는 칼인데...
슬슬 종교적 느낌까지 드는구만...
하긴 가끔 보면 SF 애니메이션에서,
과학은 엄청나게 발전했는데 막 '사제'들이 있는 설정을 가진 경우가 있단 말이지?
그럴 때는 왜 그럴까 참 궁금하단 말야...
비종교적인 신념도 고착화되면 종교화될 수 있는 것일까?
아무튼 아프리카를 공격하기전에
귀찮을 수 있는 후방의 외계인 둥지를 좀 청소하려는데....
두둥!
아니 이게 뭐야?
범아시아연합이 정신의 꽃을 완성했다고? 흐익!!!!
30년전,
범아시아 연합 범정부 대책회의
국정원장 : "예 맞습니다. 일단 카비탄인들이 외계생명체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발견해 냈고,
그들이 인간이라는 것까지 확실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화부장관 : "여론도 동요하고 있어요. 선조 종족을 만나 그들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는 퓨리티스트들의 주장에
이미 꽤 많은 국민들이 설득당한 상태라구요."
보건복지부장관 : "안티-제노줄기세포 시술도 기존 의학적 목적의 수준을 넘어
전국민의 수%가 해당 시술을 받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 "흠.. 온 우주에 인간이 퍼져있다면 어차피 저마다 다양하게 적응방산을 했을 것이라는,
그래서 호모하모닉스도 괜찮다는 우리측의 선전 방식은 어느정도로 먹히고 있는 것 같소?"
국정원장 : "그게 저... 일단 여론은 '온우주에 인간이 퍼져있다'는 것이 막연한 추측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모두가 호모하모닉스가 되었으면 몰라도 인간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상
그들이 선조들에게 더 좋게 보이지 않겠냐는 단순한 주장도 압도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국방장관 : "어, 그럼 퓨리티스트들을 모두 쓸어버리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일동 : "..."
대통령 : "군사력이 폴리스트레일리아에게 조차 상대도 안된다는 것, 알고 있지 않나요 장관?
흐음... 결국 인류보완계획, 마인드플라워 프로젝트로 가야 할까요 과기부 장관?"
국방장관 : "그.. 그게 뭔가요?"
정신의 꽃, Mind Flower
과학기술부 장관 : "설명드리면... 수백년전 파베이스 박사가
이 행성의 유기체들이 물리적 접촉을 통한 전기신호 교환 또는 페로몬 발산을 통해
종을 초월한 소통을 하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한 이후 관련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고,
그 결과 이 행성의 유기체들이 마치 뉴런 하나하나처럼 작용해
실질적인 초개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자아는 갖추지 못했지만, '케플러-186F'라는 생명체,
아니 어떤 '정신', '신경신호의 모임'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결론만 말씀드리면 그에게 자아를 부여하기 위한 기술적 준비는 다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대통령께서 정신의 꽃이라고 하신 이 행성 유기체의 모든 생각, 감정을 통합할 인공의 뇌만 만들어진다면,
곧장 그 인공적인 뇌는 전기적, 화학적 소통을 통해 유기체 하나하나를 뉴런 하나하나로 삼으면서
행성차원의 생각을 하게되고 스스로를 인지, 그를 통해 우리와 교류할 수 있을 겁니다.
(※문명BE 공식설정)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선조 인간이고 뭐고,
행성이라는 대자연과의 소통을 이룬 초월적 지적생명체가 됨은 물론,
행성의 일부가 될 수 있겠죠. 우리의 우월성은 그에서 나오게 되는 겁니다."
대통령 : "그렇지. 바로 그거지. 행성과 함께 퓨리티스트들과 싸울수도 있고! 허허!"
국방장관 : "하... 하지만... 행성이 하나의 생명체가 된다면,
그렇다면 우리는 개미군집속 일개미처럼 전락하는 것 아닌지... "
과학기술부 장관 : "제가 볼 땐 우린 자유의지를 계속 가지게 될 것입니다만..."
대통령 : "이거 국방장관! 자연과의 합일이 우리 호모하모닉스의 진정한 목적,
인류보완계획이라는 것을 잊었소? 설령 그것이 자연의, 대지의 여신의 뜻이라면,
그것을 따라야 하는 것이오. 그렇지 않소 장관들?"
일동 : "그렇습니다!!!"
국방장관은 말이 없었다.
글이 좀 길었나? '정신의 꽃'에 대해서 설명도 좀 해야 하다보니...^^;
아무튼 문제는, 범아시아 연합 녀석들이 정신의 꽃을 어디에 건설하고 있냐는 것이다.
스파이가 심어져 있어 시야가 조금 확인되는 수도 주변에는 보이지 않고 있는데...
아무튼 군대를 보내는 수 밖에 없다.
정말 한턴만 늦게 알았어도 아프리카에 전쟁을 선포했을텐데
범아시아 연합이 정신의 꽃을 먼저 만들 줄이야!!!
게다가 정신의 꽃을 통한 초월승리는, 정신의 꽃 완성시기와 무관하게
그 동안 쌓은 승리포인트로 승리가 가능해, 당장 다음턴에도 승리가 가능한 상황이다.
행성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뤄졌다면 정신의 꽃을 만들자마자 행성과 소통할 수 있다는 설정인 것이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
지적생명체의 숭고한 가치를 내다버리고
자연에 몸을 던지려는 호모하모닉스들을 가만 두어서는 안된다!
위성이라도 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너무 머네...ㅠㅜㅠㅜ
건물 지어도 안 되겠지? ㅠㅜ
도대체 어디있단 말인가... 정신의 꽃은!!
그리고 우리의 선조들은
우리 비콘 신호에 언제 응답할 것인가?!
- 다음편 예고 -
힘들게 범아시아 연합까지 이동한 카비탄 해군은
전열을 갖추고 곧장 공격을 시작한다.
그리고 비로소
거대한 정신의 꽃을 발견하게 되는데...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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