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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주목! 마침내 생각을 읽다! : 그것의 미래

스마일루 2014. 5. 3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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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고 있는 것은 물론, 과거의 기억, 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막연한 상상과 같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 어떤 이미지도 모두 머지않아 컴퓨터 모니터로 또렷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특정 감정을 강제적으로 떠오르게 만들고, 또한 그를 각인시키는 '인셉션'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누군가 말했었지. 내가 말했었나?

어지간한 SF영화 속 미래들은 모두 당신이 죽기전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미래가 다가오는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정말로 그렇다.

 

 

 

 

 

 

- TED Review -

 

마리 루 젭슨 : 과연 미래의 장치들이 우리 뇌의 심상들을 읽을 수 있을까? - 10분 26초, 2014년 3월

Mary Lou Jepsen : Could future devices read images from our brains?

 

스티브 라미레즈, 쉬 리우 : 실험쥐와 레이저빔, 그리고 기억의 조작 - 15분 25초, 2013년 6월

Steve Ramirez, Xu Liu : A mouse. A laser beam. A manipulated memory.

 

(동영상 링크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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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이번주 Smileru's Note는 TED 리뷰입니다. Smileru's Note의 중심은 확실히 TED 리뷰인 것 같죠? 할 말이 많기도 하고... 다른 것도 올려볼까 했는데, RC비행기 리뷰는 다음 주말에 다시 한번 날려보고 생각해봐야 할 듯 하고(바람 좀 불지 말길..ㅠㅠ), 무선 마우스를 하나 샀는데(로지텍 M560) 요것은 좀 더 써보고 리뷰를 올릴지 말지 정해야 할 것 같네요.

 

 

 

 

   아무튼 근래의 TED에서 많이 보이는 것들이 의학관련 TED, TEDx(TED형태를 채용해 이뤄지는 TED외 단체의 강연) 강연들입니다. 그 중에서는 또 어떤 것이 많이 보이냐면 바로 '뇌', '심리', '신경'과 관련된 것이에요. 전체적으로 그냥 '뇌'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최근 뇌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휴먼 커넥톰 프로젝트'라고 인간 뇌의 신경망을 분석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그 외 뇌 과학과 관련된 분야에 수조원대의 돈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죠.

 

   그렇게 발전하고 있는 뇌과학은, 오늘 소개해드릴 TED의 내용처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전 이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단순히 다양한 학문적 호기심, 연구분야의 하나가 아닌, 새로운 시대를 이끌 혁명적 핵심 기술이라고 보거든요. 증기기관에 의한 산업혁명, 컴퓨터와 인터넷에 의한 정보화혁명과 SNS 및 빅데이터의 시대에 이은, '뇌'에 대한 이해와 응용을 바탕으로 한 '뇌혁명'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뇌혁명'이라고 하니 말이 웃긴데, 여튼 생명체의 뇌가 이해되고 그것이 디지털세계에서 활용되는 세상... 최근 개봉한 영화의 제목인 '트랜센던스'(초월)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2000년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

국가적 프로젝트여야 했을 정도였던 유전자 분석은 이젠 원하면 누구든 할 수 있는 검사가 되었다.

허나 유전자와 단백질 발현&역할 규명의 어려움, 그리고 각종 윤리적인 문제들로 인해

상상 속 '충격적 미래'(?)가 바로 다가오진 않았다.

 

뇌의 연결구조와 '생각'이라는 것에 대한 원리의 이해는 그 자체 만으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당장 어젯밤 꿈과 머릿속에서 멋대로 그린 상상이 그대로 컴퓨터모니터에 뜨는 모습에 충격받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생각만으로 각종 전자기기와 기계들을 자유롭게 다루는 세상은 순식간에 다가오게 될 것이다.

 

 

 

 

 

   아무튼 그래서 뭐가 얼마나 발전했는가... 개인적으로는 뇌과학 분야에서 '생각'에 대한 분야의 발전은, 1) 생각을 '읽어내는 기술', 2) 생각을 '입력하는 기술', 3) 뇌와 생각에 대한 '완전한 이해'와 생각의 자유로운 조작, 의 3단계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 오늘 TED 강연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생각을 읽어내는 기술은 완성단계에 도달하는 것이 시간문제로 보이고, 그를 넘어 서서히 생각을 입력하는 기술로도 나아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마리 루 젭슨 : 과연 미래의 장치들이 우리 뇌의 심상들을 읽을 수 있을까?'의 영상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fMRI 장비를 이용하여 이미지를 보는 사람들의 뇌파와 그것을 봤던 사람들이 머릿속에 그 이미지를 다시 상상할 때의 뇌파간의 일치성, 그리고 뇌파를 이미지로 표현하기까지... 디테일하지는 못했지만 생각하는 이미지의 기본적인 윤곽은 완벽하게 이미지로 보여주는 것이 정말 충격적이더군요. 마리 루 젭슨의 말대로 해상도의 증가만 남은 것인데, 더 놀라운건 해당 연구 결과가 2011년에 공개된 것이라는것이죠. 지금은 어느정도로 발전했을까요?

 

 

영상 6:00 부터 꼭 보시길! 이 연구결과 나만 지금 안건가?

 

 

 

   이미 뇌파를 읽어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이고 로봇팔을 움직인 연구들은 많이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가능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요. 마리 루 젭슨이 강연에서 한 말처럼, 사람과 사람간에 생각을 이미지로 보여주면서 소통을 하는 세상이 오는 것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생각을 굳이 이미지로 표현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굳이 '프린팅'을 한다음 다시 '스캔'을 해야 겠냐는 겁니다. 그냥 'PDF파일'을 그대로 전송해주면 되잖아요? 바로 생각을 뇌에 입력하고 쓰는 것인데, 그것에 대한 초기단계 연구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영상인 '스티브 라미레즈, 쉬 리우 : 실험쥐와 레이저빔, 그리고 기억의 조작'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이게 영상은 빨리 나왔지만 결과적으로는 마리 루 젭슨의 강연 내용보다 최신의 연구결과를 담고 있는 듯 하더군요.

 

 

강연자체도 둘이 번갈아하면서 어색한 재미(?)를 보여준다.

 

 

하지만 강연의 내용은 놀랍다.

그리고 이들이 연구한 내용이 더욱 발전했을 때의 결과를 생각해보라.

 

 

 

   스티브 라미레즈와 쉬 리우는, 쥐가 특정 감정을 가질 때 작동하는 뇌세포를 빛에 반응하게 만든 다음, 빛을 쬐어 쥐가 갑자기 그 감정을 다시 느끼게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또 특정 상황에서 작동하는 뇌세포를 빛에 반응하게 만든 다음, 다른 상황에서 빛을 쬐어주어 특정 상황처럼 느끼게 한 뒤 자극을 주었더니, 실제 특정 상황에서는 빛을 쬐어주거나 자극을 주지 않아도 자극을 주었을 때처럼 반응하는 모습을 확인 했습니다. 감정을 직접 떠올리게 한게 아니라, 그것을 상황과 연결시켜 빛 없이 감정을 떠오르게 만든것이죠. 특정 상황에서 특정 감정이 생기도록 감정을 심어버린 것으로, 영화 '인셉션'과 정말 유사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적... 적당히 해... 라고 말하고 싶지만 너무 궁금한걸!ㅋㅋ

 

 

 

   이것은 뇌에 어떤 생각을 심어 넣은 것과는 살짝 거리가 있긴 합니다만,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여 특정 감정을 느끼도록, 특정 이미지가 떠오르도록 뇌세포들을 자극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요? 또 그러한 자극의 흔적을 뇌세포에 남겨 그것을 뇌에 심어버린다면 어떨까요? 아직은 손편지를 쓰는 수준입니다만, 이것이 '워드파일'을 주고 받는 정도로 발전하는 것은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어떠셨나요? 어쩌면 이 강연 내용들이 그리 놀랍지 않다고 생각하셨을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가 강연으로 소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나아간 뭔가가 연구되고 있을 것이고, 그것은 어쩌면 완성단계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미래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보이지요. 앞서 말한대로 수많은 뇌과학과 관련 TED 강연들이 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를 더 생각해봐야하겠죠? 과학자라면 끝에서 반드시 생각해봐야 하는 질문, 바로 윤리적 문제입니다. DNA, 배아줄기세포쪽보다 이 쪽은 더욱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어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뒤 사람들의 반응들!

 

 

 

   일단 미래에 뇌와 관련된 기술이 발전되면, 분명히 뇌파만으로 스마트폰이나 전자제품을 조종하는 장치들이 등장하게 될겁니다. 벌써 유사한 장비들이 있죠? 물론 이 TED 강연을 통해 기대되는대로라면, 훗날에는 블루투스 헤드셋이나 '구글 글래스' 같은 간단한 장비를 통해, 뇌파만으로 전자기기들을 조종하는 것은 물론, 그림을 그리거나 타이핑을 하고, 아예 동영상을 한편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며, 꿈을 기록하여 관리하거나 사람과 사람간의 통신에 사용될 수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그를 위해 사용하는 장비가 해킹당한다면 무슨일이 일어날까요? '은밀한 사생활'이 해킹되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사람 자체가 통채로 해킹당하는 결과를 낳게 될겁니다. 해킹이야 그렇다치더라도, 누군가가 몰래 남의 뇌를 해킹하려 한다면 어떨까요? 최근 노트북의 카메라가 해킹당해 사생활이 유출되곤 하는데요. 훗날 뇌파 인식 기능이 있는 '입는 컴퓨터'들이 해킹당해 자신도 모르게 생각이 해킹당한다면? 또는 조작당한다면? 국가기관이 범죄인 색출이나 거짓말 탐지에 그를 활용하면서 무작위로 '생각을 수집'한다면?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속에서 항상 꿈(예지몽)을 관찰당하고 영상으로 남겨지는 예언자들.

'예언'은 현실적이진 않지만, 용의자를 체포해 48시간 동안 생각을 확인 한 뒤 풀어주는 법 같은게 생길수도 있고,

국가 기관, 기업들이 고위 공직자나 임원들의 사상검열을 시도할 수도 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라고 하면 코끼리를 생각하게 되는 것을 이용한다던지 하여

범죄나 거짓말을 밝혀내는데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식으로 생각을 읽어내는 것이 정말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것이 확실한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될 것이다.

약물을 통한 사형이 사형수에게 고통을 주는지 주지 않는지에 대한 논란과 유사한 논란이 일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이런 미래가 현실이 되는 것은 머지 않았다. 생각을 읽는 것만 완벽해져도 다가오게 될 미래의 고민이다.

 

 

 

  경험상...이라기 보다는 역사에서 늘 그래왔던 것처럼, 끝내 '그것을 우려해야 하는 세상'이 다가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겁니다. 결국 늦지 않게 법적인 기반을 마련하고(예 : 민간 기기를 통한 '생각 쓰기'는 금지) 기술의 오남용을 잘 관리해가는 수 밖에 없겠죠. 그 무렵 가장 우려해야 하는 것은 기술을 찬양하며 그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반드시 그런 사람들이 나오게 될텐데 말이죠. 결국 기술을 발명해내는 과학자들이 스스로 이것이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이에 관심있는 여러분 같은 사람들이 모여 목소리를 내는 수 밖에 없겠죠?

 

   TED 강연을 보고 시작한 이야기가 여기까지 왔군요. 아무튼 여러분들도 이 강연들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더 좋은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링크]

 

마리 루 젭슨 : 과연 미래의 장치들이 우리 뇌의 심상들을 읽을 수 있을까? - 10분 26초, 2014년 3월

http://www.ted.com/talks/mary_lou_jepsen_could_future_devices_read_images_from_our_brains?language=ko

 

티브 라미레즈, 쉬 리우 : 실험쥐와 레이저빔, 그리고 기억의 조작 - 15분 25초, 2013년 6월

http://www.ted.com/talks/steve_ramirez_and_xu_liu_a_mouse_a_laser_beam_a_manipulated_memory?language=ko

 

 

 

 

 

 

 

 

한글자막이 있는 TED 영상을 보는 곳 : http://www.ted.com/talks/browse?language=ko&sort=newest

*주소가 바뀌었습니다!

 

 

 

 

 

 

[TED]

주목! 마침내 생각을 읽다!

: 그것의 미래

 

- fin -

 

 

 

 

 

 

 

문장 어색한 부분 수정 (201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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