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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눈물나게 공감되는 경제서적! 장하준, 정승일, 이종태의 대담집!

스마일루 2012. 4. 2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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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준 책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만, 책만 받아서 그렇지 리뷰 자체는 진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리뷰입니다.

불법e북을 다운 받아 봐도 난 알 바 없으니 어떻게든 꼭 보세요 진짜. ㅠㅜ

 

 

 

 

 

 

 

 

'그래서 넌 진보냐, 보수냐, 라는 이념 논란은 갖다 치워버려라. 제발! 토달지 말고.

 

그런 것은 필요 없다. 눈물나게 공감된다. 이 책을 통채로 외워버리고 싶고 그럴 예정이다.

제발 국민 모두가 이 책을 읽고 절실하게 한국 경제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줬으면 좋겠다.

부탁한다. 꼭 읽어봐라.

 

 

 

 

 

 

 

 

 

- Review -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장하준, 정승일, 이종태의 쾌도난마 한국경제'

 

저자 : 장하준(서울대 경제학과, 케임브리지대 경제학 석박사, 케임브리지 대학교 경제학교수,

레온티예프 상 최연소 수상, 책 '나쁜 사마리아인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의 저자),

정승일(서울대 물리학과 재학중 민주화 운동, 독일 훔볼트대 사화과학 석사,

독일 자유대 정치경제학 박사, 현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운영위원),

이종태(연세대 영문과&경제학석사, 매일신문 기자,

2001 한국기자상 수상, 현 '시사IN' 경제-국제 팀장)

 

 

 

 

 

 

2012.04.11 ~ 2012.04.24

 

 

 

 

 

 

- 순 서 -

 

@ 이 책...

@ 이것이 한국인이 원하던 경제서적이다!

@ 목차로 보는 책 내용!

@ 당신, 이 책 정말 꼭 읽어야 한다.

 

 

 

 

 

 

@ 이 책...

 

   흠, 글을 어떻게 시작 해야 될지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면, 출판사한테 혼나겠지만 그냥 책을 복사해서 올려버리고 싶다. 사람들이 많이 봤으면 해서... -_-;

 

   장하준 교수님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잘 알지는 못하다가, 결정적으로 '나쁜 사마리아인'이 국방부 불온서적에 오르는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면서, 수 많은 사람들은 물론 나도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장하준 교수님도 불온서적 지정으로 책이 엄청나게 팔리게 되었다며 좋아하셨다-_-;)

 

   그러다가 장하준 교수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책을 사서 봤는데, 도서 출판 '부키'에서 블로거중 한명으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출판기념 장하준 교수님과의 독자 만남 행사에 초대해 주었었다. 정말 인상적인 경험이었고, 그 이후로 '부키'에서 한두권 책을 보내주었다.

 

'장하준과의 소박한 만남'에 다녀오다 : 올바른 경제는 무엇인가?

  2010.12.26

http://blog.daum.net/smileru/8887800

 

 

   그 이후 '부키'에 대해서도 좀 잊고 있을 무렵, 최근 오픈한 한 백화점에 갔다가 서점에서 오늘 이야기 할 이 책,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가 출간 기념으로 특별 코너에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사버릴까' 하다가 요즘 회사에 다니면서 못 읽은 책들이 많아 스마트폰 책 관리 앱에 기록만 해 놓고 잊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부키에서 책이 덜컥 왔다. 그 책이었다. 완전 기분 좋더라.ㅋ 읽던 책 내버려두고 바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 이것이 한국인이 원하던 경제서적이다!

 

   공교롭게도 이 책을 읽기 직전에 내가 읽고 있었던 책은 역시 경제서적으로, '환투기꾼'이라는 안 좋은 이미지로 유명한, 하지만 그의 경제적 식견 만큼은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조지 소로스'의 '유로의 미래를 말하다'였다. 그가 신문에 기고했던 경제위기 관련 칼럼들을 쭉 정리해 놓은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었는데, 몇가지 의미있는 논리와 팩트들을 얻을 수도 있었지만, 아 이거 영 복잡해서 이해가 안되더라.

 

   실제 많은 경제서적들이 그렇다. 현재 경제 현상에 대해 분석하는 그런 책들을 보면, 대부분 데이터를 왕창 열거하거나, 복잡한 용어들, 이를테면 CDO, CDO 스퀘어드, 여신후판매, GSE, FHA, 주택담보인정비율, 백워데이션... ('유로의 미래를 말하다'에서 페이지를 후루륵 넘기며 20초만에 적은 것들이다. 진짜 파생상품은 안되겠다. 금융산업 젠장.) 이런게 막 나오는데, 뭐 전체적 맥락과 주장을 이해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지만, 결국 우리가 세세한 사정을 알기는 정말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은 '완전히 다르다'. 정말 이런 책 없다고 생각한다. 일단 그림 한개도 없고 그래프도 안 나오는데, 이야기가 장하준, 정승일, 이종태의 대담형태로, 읽는데 부담이 전혀 없고 오히려 재미있다. 흥미진진하다. 

 

 

 

 

 

   쉽게, 술술 읽히는 형태를 가진 이 책은 한국 경제에 대한 저~~~~~~기 밑 바닥에서 부터 바로 뉴스에 나오는 이슈들까지 모든 것을 쉽게 쉽게 다룬다. 문제의 원인을 파고드는 능력 그 자체는 정말 감탄스럽다. 개인적으로 블로그에서 주장했던 내용도 많아 반가웠지만, 그것보다는 내가 생각하지 못했거나 또는 잘못생각했던 것들을 새롭게 알게된 것이 '당연히' 더욱 많았다.

 

   아무튼 이거다. 이 책이다. 이 책 밖에 없다. 국제 경제를 다룬 책들은 솔직히 의미가 크지 않다. 아니, 그렇게 표현하기 보다는 그걸 볼 상황이 아니라고나 해야 할까? 이 책은 한국 경제를 중심에 딱 놓고, 현 상황을 일으킨 과거에 대한 분석, 여러가지 해외 사례들, 현재, 그리고 미래로 가기 위한 상세한 대안들 까지 제시하고 있어, 복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며, 압축성장 국가속에서 수 많은 문제들 속에 허덕이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읽을 필요가 있다.

 

 

 

 

 

@ 목차로 보는 책 내용!

 

 

   이 책에 대해서 좀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그래서 목차를 좀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영화 프로그램들이 신작 영화도 한 절반까지는 스토리 소개하는 걸 보면, 또 하는 말이지만 나도 그냥 절반까지는 복사를 해버려서 올리고 싶은데...-_-;  아무튼 목차를 놓고 이야기 하고자 하니, 내가 옆에 달아 놓은 글은 안보더라도 목차는 한줄한줄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내가 아래 쓴 글은 아주 뻔한 글이고, 책 내용은 목차부터 차원이 다르니 말이다. 

 

   일단 이 책을 정말 우리 한국 사람들이 읽어야 하는 이유라면, 바로 중립적이고 실리적이라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왼쪽 목차에서도 보이는 것 처럼, 한국의 우파의 경제정책은 말그대로 '신자유주의'였다. 최근의 금융위기로 그 한계를 드러낸, 미국에서 시작된 바로 그 경제정책이다.

 

   하지만 좌파, 진보라는 노무현 정부도 마찬가지로 신자유주의를 채택했다. 책에서는 결국 한국 좌파의 경제정책 자체를 '좌파 신자유주의'라고 말한다. 좌파나 우파 모두 옳지 않은 경제정책을 내세워 왔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노무현, 이명박, 가리지 않고 잘못된 것은 모두 비판하고, 칭찬할 것은 모두 칭찬한다.

 

   그러나 이미 많은 국민들은 좌파와 우파가 동시에 주장해온 신자유주의적 경제 논리에 이미 익숙해져 있다. 복지라는 것은 결국 지출로 인한 파산의 길로 가는 것이라 생각하고 마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 특히 이번 유럽 경제 위기로 그런 인식은 크게 확산되었는데, 유럽 금융위기는 경제불균형에 의한 것, 동시에 유로화의 구조적 모순 그 자체가 문제지, 복지로 인해 재정적자가 늘고 한 것이 아니라는 거다. 문제가 터진 상황에서 돈을 줄이려 하다보니 복지예산이 보이고, 그를 줄이려 하다보니까 그것 때문에 문제가 생겨 그것을 줄이려 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을 뿐이다. 

 

   또 이 책은 나도 줄곧 지적해 왔던 금융 자본주의에 대해 지적한다. 금융이라는 것... 분명 어떤 식으로든 돈을 벌 수 있는 곳에 돈이 투자되고, 그 투자된 돈이 경제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기에 금융이라는 것이 '절대악'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금융이라는 것은 그 자체는 인류의 문명을 여기까지 오게 만들어준 제조업과 같은 산업을 받쳐주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지, 그 자체로 독립적인 어떤 산업이 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난 금융이라는 것에 대해서 오래전부터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금융 산업이 언제부터인가 '보이지 않는 사물'을 놓고 돈을 주고 받는 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파생상품, 철저히 통제, 아니 거의 없어져야 하고, 금융 산업에 혈안이 되어 그에 목매달 필요는 없다. 오히려 제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노동생산성을 높이는게 더 낫고 더 시급하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그리고 상당히 민감한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박정희'에 대해서도 다룬다. 현재의 경제 상황과 수 많은 문제들이 다 박정희의 유산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IMF 직후 진행된 금융자본주의, 주주자본주의에 더 큰 문제를 제기한다.

 

 

 

   또 FTA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한국이 제조업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말하고 있고, 선진국들이 다자간 협의체인 WTO에서 '얻고 싶은 것'을 얻을 수 없자 1:1 협상인 FTA로 옮겨갔다는 점을 지적하며, 큰 나라와의 FTA는 문제가 크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이것에 대해서는 나도 많이 주장했던 내용인데, 그래도 제조업에 대한 나름의 믿음이 있었던 나는 '그래도 해볼만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왔었는데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끝으로 복지에 대한 문제다. 확실히 '보편적 복지'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책에서는 제대로된 복지 정책, 예산 확충 방법을 내놓지 못하는 정치권을 비판하면서, 복지국가로 차근차근 나아가기 위한 장기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내가 볼때는 그것도 그거지만, 하루빨리 국민적 합의가 필요해보인다. '세금 증액 없는 복지? 불가능한 구호다.' 이 책 6장 소제목중 하나이기도 한 말인데, 정말 그렇다. 증액 해야 한다. 이대로는 복지국가 달성 못한다. 하지만 국민들은 당연히 세금 증액에 대해 불만이 많을 것이다. 이에 대한 합의를 얻어내는 것,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정치권이 해야할 일이다. 선별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 복지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당연한 증세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소득별 누진세와 복지의 증가가 병행되면, 결국 중간 소득층 부근 부터는 오히려 혜택이 많다, 라는 점을 부각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파쪽은 미국식 선별적 복지 쪽이며, 좌파쪽은 보편적 복지지만 증세는 마치 필요 없는 것 처럼, 부자들에게만 좀 걷으면 수십조의 돈이 다 모일것 처럼 말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 갈길이 멀다. 책에서도 하루아침에 대한민국이 복지국가로 갈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20년안에만 되도 잘 되는 거라 말하고 있고 말이다. 정말 복지국가라는 것이 대한민국에서 가능한 것일까? 

 

   책의 끝 부분은 인상적이었는데, 40여년만에 잿더미에서 지금의 경제를 일궈낸 민족이 있는 국가, 그런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고, 복지국가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그것이었다. 정말 그렇다. 시간은 오래 걸릴 것이다. 열심히 근면성실하게 일하면 되는 것과는 다르게, 저마다의 이상과 그에 따른 방법론을 놓고 끊임없이 토론하고 싸우기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다보면, 방향만 올바르게 가고 있다면 우리는 언젠가 5000만 인구를 가지고도 정말 훌륭한 복지국가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 당신, 이 책 정말 꼭 읽어야 한다.

 

   답은 나와 있다. 단 우리는 그 답을 한번도 본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어서 당황스러울 뿐이다. 뭔가 '이단'처럼 보이고, 말도 안되는 것 처럼 보인다. 누구는 '사회주의' 처럼 보인다고도 하고 말이다. 그래 뭐 물론 '개인주의'는 아니니까.

 

   어찌되었건 오늘날 그래도 시대는 복지라는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한나라당, 새누리당마저 엄청난 수준으로 복지쪽, 흔히 말하는 진보, 좌파쪽으로 이동해왔다.

 

   하지만 복지는 진보, 좌파가 아니다.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복지 정책 같은 것도 필요하지만, 경제 선진화를 위해 비효율적 중소기업들을 포기하고, 좌파들이 주장하는 어줍잖은 '경제민주화' 논리는 폐기해버리고 재벌들의 경영권을 오히려 국가가 지켜줘야 할 필요성도 있기 때문이다. 장하준 교수는 어떤때는 친재벌 성향으로, 어떤때는 사회주의 경제학자로 오락가락 불리는데, 어쩌면 그것은 그가 옳은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대변한다. 오히려 어떤 사람 하나를 자꾸 그렇게 이분법으로 보려는 생각이 가장 큰 문제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어떤 사람이든 무조건 좌파, 아니면 우파, 둘중 하나라고 생각하는가? 중립적이다 싶으면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는가? 줏대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복지는 좌파, 진보라는 생각이 가장 큰 문제다. 복지는 '답'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다. 그를 위해서는 우파적인 생각, 좌파적인 생각들이 한곳에 모여 융합되어야 한다. 이상적인 멋들어진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보통 이런 생각들을 정치인들은 중립, 중도라며 집요하게 비난한다. 혼자 멋있는척 한다는거다. 폼잡지 말고 우리 쪽으로 오거나, 아니면 공격받으라는 거다. 사실 정치인들은 그런 존재다. 민주주의는 그런 좌파, 우파 정치인들의 싸움 속에서 미묘하게 중도라는 답을 찾아가는 것이고 말이다.

 

   정치인들이야 그렇다고 치지만, 우리는 민주주의가 추구하고자 하는 그 좌파와 우파속의 미묘한 균형을 우리 자신의 머릿속에 집어 넣자. 그리고 좌파나 우파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잡힌 생각의 출발점에서 실용적인 마인드로 복지국가를 향해 가기 위한 답을 생각해보자. 복지국가를 위해서라면 이런 경우에는 좌파의 주장대로, 저런 경우에는 우파의 주장대로 하는게 맞다는 답이 나오게 될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이고, 그래서 우리 모두는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눈물날 정도로 공감되고, 잘못된 생각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책이다.

   진짜가 나타났다. 이게 진짜 답이다. 우리가 가야할 길이 이 책 속에 있다.

 

 

 

 

 

 

- Review -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장하준, 정승일, 이종태의 쾌도난마 한국경제'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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