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루의 문명5
#2 한국 플레이
사무라이의 한국 침공
조선과 일본의 전쟁과 전투에 대한 개념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우선 일본은 임진왜란 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국을 통일하기 전까지
영주들끼리 병력과 물자를 모아 싸워오면서 중소규모의 전투를 이어왔고,
이는 순수 보병 개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전술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그랬기에 인적&물적 자원이 많이 투입되어 영주차원에서의 제조가 쉽지 않고
중소규모 전투방식에서의 효용가치도 떨어졌던 중대형 화포보다는,
개인 병기인 칼로 시작하여 조총에 까지 상당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로 인해 일본도가 발전하였고, 포르투갈인에 의해 전래된 단 한자루의 조총은
순식간에 복제되어 퍼지게 되었으며, 곧 일본은 세계 최대의 조총 생산국이자
기술국이 되어 서양에서도 일본의 조총을 수입해가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다보니 해전도 해군이라는 개념을 둔다기 보다는 육군이 배를타고 접근하여
상대방과 배 위에서 개개인의 백병전으로 전투를 벌인다는 개념으로 확립되었고,
군선들도 빠르게 적의 군선에 접근하게 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작고
배 바닥을 뾰족하게 만들어 속도를 높이는 쪽으로 건조되었다.
:
반면 조선은 달랐다. 분명 조선도 큰 전쟁를 벌여 왔던 것은 아니었지만,
영주가 아닌 국가 차원에서 전쟁을 대비하였기 때문에 중앙 조정 차원에서 화포제작을 추진할 수 있었고,
실제 고려시대때 '화통도감'에서 시작된 화포제작은 세종대왕에 의해 성능이 두배이상 개선되었으며,
이러한 화포의 발달은 일본과 달리 성벽과 군선에 까지 화포들이 배치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특히 바다에서는 일본군이 화포를 전방을 향해 한두문 장착하거나 아예 빼버렸던 것과 다르게,
조선의 판옥선은 화포를 좌우로 총 10여문 이상 장착하였고, 무거운 화포를 장착하다보니 배도 일본군보다 크고 높았으며,
이는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배에 뛰어들어 전투를 해야 하는 일본 해전 방식에 방해가 되었다.
또한 배가 일본보다 크고, 높고, 무거웠음에도 불구하고,
해군을 별도로 두었던 조선은 개선을 거듭하며 조선의 바다에 맞는 바닥이 평평한 배인 판옥선을 만들었는데,
따라서 속도는 느렸지만 얕은 바다에서도 충분한 기동이 가능했고,
무엇보다 제자리에서 회전이 가능하여 판옥선 오른쪽의 화포를 쏘고 배를 1분만에 회전시켜
왼쪽의 화포를 쏘는 동안 반대쪽 화포는 장전을 하며 그를 반복하는 놀라운 방식을 사용했으며,
따라서 일본군처럼 배에 탑승한 인명을 살상하기 보다는,
화포로 배를 아예 격파시키는 전술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
(지금은 당연한 말이지만 과거의 해전은 그렇지 않았다)
:
허나 분명 육지에서는
강력한 화기인 조총으로 구성된 일본군이 상당한 우위를 지니고 있었다.
조선도 화포를 소형화 시킨 2kg 정도의 '승자총통'같은 개인화기가 있었지만,
조총보다 편의성이 떨어졌고 위력에서도 조총보다 상당히 약했다.
그래도 조선의 승자총통은, 한발을 격발하는 조총과 달리
샷건처럼 8~15발의 탄환을 화약으로 발포하는 방식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밀집된 상태로 벌어지는 공성전이나, 유사하게 판옥선에 올라타기 위해
몰려오는 일본군에 사용되어 괜찮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조선의 활도 역시 알려져 있듯 성능이 상당히 우수하여 조총보다 빠르고 장거리의 사격이 가능했지만,
분명 파괴력면에서 조총의 위력을 실감한 조선은 임진왜란 중후반부터 조총의 운용을 시작하게 된다.
:
또 재미있는 인식 차이로,
일본은 영주 아래의 사병을 두던 개념이 발전하여,
군인과 농민의 신분을 아예 분리하고 신분이동을 불가능하게 하는 병농분리를 확립했지만,
조선은 왕 아래 백성 상당수를 국가 예비군으로 하는 병농일치를 시행하였다.
따라서 일본군은 조선을 침략했을 때,
일본에서 처럼 성만 점령하면 성을 지키고 있던 영주는 할복하여 자결하고
그 성의 땅과 함께 농민들 역시 전리품처럼 '획득'하는 개념으로 생각하였고,
따라서 땅과 농민으로 식량도 자급자족 할 수 있어 장기전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 생각에서 일본군은
전라도와 강원도보다는 경상도를 거쳐 문경새재를 돌파하고
바로 수도 한양을 향해 아주 빠르게 진격하는 전략을 짰다.
일본적인 생각대로라면, 왕은 한양을 사수할 것이고,
그 왕을 사로잡으면 왕 아래 장수들은 물론 백성, 즉 농민들 역시
모두가 자연스럽게 굴복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허나 문경새재를 돌파한 후 왕이 기대와 달리
금새 도성을 떠나 피난을 가버리자 일본군은 그에 놀랐고,
다른 성에서도 장수들이 전황이 불리하다 싶으면 성에서 퇴각하였다가
그 장수들, 심지어는 도망간 농민들이, 조정의 지시와 별개로 농민들을 군대로 조직해
의병 활동을 시작하였는데, 농민들의 그런 행동 만으로도 크게 당황했다고 전해진다.
(이런 생각의 배경에 있는 일본인들의 마인드는,
오늘날 일본 기업 대표나 정치인들이 책임을 떠 앉는다던지
조직과 집단, 규율에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만없이 순응하는
일본 국민들의 모습등을 통해 아직까지도 옅볼 수 있다.)
그런 의병활동에는 병농일치 사회가 한몫하였던 것인데,
또한 문경새재 탄금대에서 신립과 김여물의 조선 마지막 정규군이 전멸하며
한양이 임진왜란 발발 20일만에 점령당하고 60일만에 평양성까지 점령당하게 되었음에도,
이후 각지에서 왕이 모은 군대들이 뒤늦게 계속 모집되었고,
농민들이 자체적으로 구성한 의병들도 병농일치 사회여서 원래는 정규군 병사인 것이니,
특별한 구분없이 '당연히' 정규군으로 지정되어 활동하면서
평양성 이북으로의 일본군의 추가적인 북진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게 완전히 전멸했던 조선의 정규군은 급속도로 증가하여
임진왜란 발발 1년이 되지 않아, 일본군의 수를 넘어서게 되었으며,
조선에는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하게 된다.
- 지난 줄거리 -
서울로 몰려온 일본군!
바다에서의 조선 수군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일본군의 추가병력은 한반도에 상륙하고,
결국 막대한 병력과 서울에서 전투를 벌이던 조선 육군은
피해를 입은 끝에 서울을 포기하고 임진강 이북으로 후퇴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서울은 일본군에게 쉽게 점령당하게 되지만,
서서히 의병들의 활동이 시작되게 되고,
바다에서의 승전보도 들려오게 되는데...
강원도에도 의병이 있다는거!!!
그런데 궁병이다. '조선궁병', '각궁*병' 뭐 이런게 있어야 되는거 아님?ㅠㅜ
크... 아무튼 이제 조선의 영토는 남쪽으로는 임진강 까지가 되어버렸다.
(*각궁 : 오래전부터 한반도 국가들에서 사용된 활로 뼈를 깎아 붙여 탄력성을 높인 활.
일반적으로 원호[(]모양인 일반 활과 다르게 'S'자가 두개 이어진 모양의 활이 바로 그 각궁이다.)
이거봐.ㅠ 일반 궁병으로는 안된다니깐.ㅠㅠ
궁병은 문명5에서 극초반 유닛이라 공격력이 너무 낮다.
임진강 이북으로 계속 철수중인 조선군.
일본군이 금새 추격해올 기세다.
일단 기본적인 철수 완료!
이게 다라는..-_-;
역사속에서는 한양을 잃고 평양까지 잃기도 했었지만,
우리는 황해도에서 한번 더 버텨볼 생각이다.
우리는 병력이 소규모이기 때문에,
서쪽의 서해와 동쪽의 우리의 험준한 산맥을 이용하여
일본군의 북진을 막는것이 우리 전략이다.
평양으로 가면 주변이 모두 개활지이기 때문에 일본군의 물량에 밀릴 수 밖에 없고,
그러면 끝이다.
의병이 막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엇, 우리가 방어라인을 구축하자 우회하는 일본군!!!!
아 진짜이거!
한편 갑자기 전라도와 충청도 지방에 등장했던 의병들...
역사와는 달리 성에서 항전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사무라이들에게 포위되어 거의 학살당하는 상황이다.
재미있는건 저기 포위당한 우리 의병들이 조총부대다.
우리 정규군에도 조총이 없는데 말이지....
하지만 조총이어도 그냥 전멸.ㅠㅠㅠㅠ
궁병보다는 훨씬 강한 조총 부대인데..ㅠㅠㅠ
왠 트레뷰체트가 황해도에 상륙!!!
무슨 북한 장사정포도 아니고 단번에 해주를 사정권에 놓은 상황이다.
거북선으로 일단 포격!
넘어오려는 사무라이는 도시에서 공격!!!
누차 말하지만 바다에 있을 때 공격을 해야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다에서는 여전히 수군들이 활약중!!!
조총병 한부대 또 수장해주시고~~~~
배에 포를 실어야지 조총병을 태우면 어떻게 하니~
반대로 육지에는 조총이 있어야 되는데...ㅠㅠㄷㄷ
사무라이들이 임진강을 넘어 접근하기 시작했다.
이 배치는 신중하게 고려된 배치다.
강을 건너고 국경을 넘게 되면, 사무라이나 조총병은 이동력을 모두 소비하게 된다.
따라서 지금 사무라이와 조총병이 있는 저 자리에 딱 멈출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화차로 싹!!!!
장검병은 혹시모를 잔당들의 공격으로 부터 화차를 지키기 위해 배치되어 있다.
어떤가 이 전술이?
그래, 우리에겐 화차가 있다고!!!!!!
일단 전투 결과 예상에는 일본군 전멸인데 과연....
으악! 살아남았닷!!!
아 이거 곤란한데 이러면....
사무라이들에게도 신기전 발사!!!!
뭔가 막는 시늉을 하는데 그래도 필요없다.
그냥 화살로만 기능하는 소신기전도 있지만,
중신기전은 날아가 방패등에 박혀도, 이후 달려있던 작은 시한폭탄이 폭발하며 피해를 준다.
아주 기가막힌 무기지!!!!
ㅋㅋㅋ 사무라이 전멸!!!!
임진강 넘어오면 죽는겁니다잉?
평양에서 새로운 장검병 모집이 완료되었다.
그래그래, 어서 군대를 늘려나가자!!!!
더 이상 밀릴 수는 없어!!
의병들은 우리 방어라인에 합류시키자.
저기 있다가 괜히 전멸당하면 안타까우니까...
강원도 산지 때문에 한칸씩 밖에 이동을 못한다.
뭐 그건 일본군도 마찬가지.ㅋ
목포!!!
남해에서 활동하는 우리 거북선들이 데미지를 회복하는 우리 영토다.
여러번 말했지만 실제 역사에서도 전라도가 잘 버틴 덕에
이순신의 전라도 수영이 공격받지 않을 수 있었지.
의병들의 역할이 컸고...
하지만 목포는 홀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우옷,
일본군이 추가로 황해도에 상륙했고,
아까 공격받지만 살아남았던 조총병은 경험치가 쌓여서 완전히 체력을 회복해버렸다;;;
임진강 너머로 트레뷰체트까지 접근한 상황!
장검병들이 화차사거리 밖에 있는 트레뷰체트에 의해 공격 받을 수 있다!!!
아 이건 생각을 못했구나!
완벽한 방어전략이라 생각했는데..ㅋㅋ
하긴 창과 방패는 공존하는 법이지.
일단 후방으로 상륙한 병력부터 해결을 보자.
트레뷰체트가 제일 문제다. 빨리 빨리!!!
이미 바다에서 공격받아 큰 피해를 입은 사무라이는
가볍게 도시에서의 공격으로 처리~
트레뷰체트는 살려둘 수가 없다.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돌격!!!!!
트레뷰체트는 북쪽으로 철수하던 의병들로 견제해주고~
바다에서도 계속 일본군 차단!
바다에서의 이순신의 일본수군 차단은,
일본 수군의 전략중 하나였던, 남해와 서해를 우회하여
한양 또는 평양부근으로 상륙하려던 전략을 철저히 막아냈다.
아, 이 이야기는 다음주에 해야 되는데;;
마식령산맥을 넘어서려는 조총병..
화차로 일단 공격!!
산에 주둔한 탓에 화차 공격으로 부터 25%의 방어보너스를 얻는다. 쳇.
화차보호가 우선이다.
절대 화차를 공격할 수 없게 장검병으로 보호막을 다시 설정하자.ㅋ
크헉, 그러자 우르르 나타난 일본군!
아까의 조총병은 뒤로 후퇴했다.
이거이거...
일단 의병들 공격!!!!
해주의 화차도 불을 뿜기 시작했다.
조총병 부대를 단번에 전멸시켜버리고~!
또 다른 조총병 부대도 전멸......
...되나 싶었지만 살아남았다.ㅠ
그럼 장검병으로 또 길목 지켜주고~
목포는 풍전등화 상태...
그냥 '한놈'만 패고 있다.ㅋ 저 기병들이 바로 주인공.
어차피 도시 공격력으로는 여럿 공격해봤자 의미가 없다.
또 뭐야?
임진강에는 또 추가로 일본군들이 등장했다.
진짜 계속 쏟아져 나오는 구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전혀 전멸한 부대 없이 방어를 해내고 있다.
거북선의 화포로 또 공격해주고~
원래 같았으면 남해로 갔어야 했겠지만,
지난 서울의 위급한 상황을 계기로 황해도 까지 오게 되었다.
어디선가 또 등장한 완편된 사무라이는 화차로 공격!!!!!
저 화차가 화살을 쏟아내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라니깐~
아오, 그래도 몇 녀석 살아남았구만..
운 좋은줄 알라구.
우오! 9의 데미지를 화차가 트레뷰체트에게 주었다.
크.. 화면속 일본군 부대들이 체력이 정상인 녀석이 없다.ㅋㅋㅋ
하지만 그래도 일본은 무사도 특성으로 인해서 처음과 같은 공격력을 유지한다는거..ㅠ
트레뷰체트가 화차를 공격할 수도 있다.
따라서 그냥 공격!!!
후방에서 준비된 장검병이 있으니 빈자리를 메워주자.
그나저나 일본군의 공격은 언제 끝나는거야?
꽤 많이 막은것 같은데.ㅠㅠ
평양과 함흥에서는 새로운 장검병과 화차가 또 준비되었다.
북쪽지방에서 병력들이 쭉쭉 나오는구나~~
크... 뿌듯하구만.ㅋ
좋아!! 이대로면 희망이 있을 것 같아!
아니 근데 넌 뭐하냐구!!!!!
언제 올껀데????
그래 뭐 명나라 군대가 아니어도 이젠 해 볼만 할 듯 하다.
계속 버티면서 병력을 모으자!!!
잉? 근데 또 상륙!! 아 진짜... 완전 열심히 막았는데.ㅠ
흠.. 일본군의 지속된 북진을 저지하긴 했지만,
일본군의 힘이 다한 것은 아니다.
그래, 지금까지는 속수무책으로 당해왔다.
하지만 이제 우리도 서서히 준비(이제서?)를 갖춰가고 있다.
버티고, 힘을 모으면서, 수군은 일본군의 상륙을 최대한 저지하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옅보자.
과연, 전세는 뒤바뀔 수 있을까?
조금 희망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걱정되는걸...
-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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