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UP은 이곳 Smilerog가 아닌, Smileru's Home의 주간 업데이트 목록을 말합니다.
스마일루스홈에 올라온 자료들중에서 블로그에 올릴만한 자료를 한두개 선정해 올리고 있습니다. 없을땐 안하구요.ㅋ
오늘 홈페이지에 사진을 왕창 올렸습니다.
아, 참고로 사진은 http://www.cyworld.com/smileru에도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중에서 적당히 뽑아올리고 있습니다.
퍼가실 분들은 그 쪽으로... 사이즈가 안맞지만;;; ^^
결국 아이언맨2 영화 리뷰를 못 올렸군요;;;
지금이라도 올리면 되지만 너무 시기가 지나서 포기-_-;;
역시 책이 짱이죠. ㅋㅋ
뭐랄까... 이번 책들은 '중요한'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번 이 프리뷰를 꼭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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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내 자리;;;
'제국의 몰락'
(가브리엘 콜코, 책사고 보니 뉴레프트(New Left)를 주도했다는 역사학자.)
'마켓 3.0'
(필립 코틀러, 마케팅의 아버지라고 불림, 현존하는 최고의 비즈니스 사상가)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30년째 하버드대에서 정치절학 강의중. 정의 분야의 세계적 학자로 평가됨)
@ 책을 읽는 두가지 이유
이번에 산 책은, 내가 평소 책을 살때와는 다른 관점에서 고른 책이다.
사실 책을 읽는 이유는 단 하나다. '지식의 습득'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지식을 습득하는 관점에 따라 두가지로 나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정말 뭔가 잘 몰라서 새로운 걸 배우고 싶다고 생각할때가 그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남과 나의 생각을 비교해 가겠다는 관점이 그것이다.
비교하면서 몰랐던것을 습득할테고 그것이 목적이기도 하니 지식의 습득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세상에 완전 무지한 사람은 없기에 모두가 두번째라 할 수 있겠고 또는 애초에 두가지를 구분할 수도 없겠지만,
지난번 앨 고어의 '우리의 선택', 세일러의 '불편한 경제학', 미치오 카쿠의 '불가능을 없다'를 고를때는
'정치인이 바라보는 환경의 관점이란 어떨까, 왜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가, 물리학자는 비과학&초과학들을 어떻게 바라볼까?'
라는 관점, 즉 책을 통해 알고 싶은 것을 알아내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실제 책을 일으면서 많은 것을 습득하고 그들의 주장에 경탄했지만,
이번 세권의 책은
내가 나름 관심있어 하고 나름대로의 주관이 이미 세워진,
'국제정세, 현재의 시장방향, 옳은 것이 무엇인가' 에 대한 책들로, 다소 비판적인 자세로 볼 수 밖에 없는 책들이다.
물론 그들이 나보다 오백만배는 뛰어날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내가 설득당하긴 하겠지만,
'내가 생각해본 것을 저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관점에서 이 책들을 구입했다는 것에서
기존과 차이가 잇고 매우 기대가 된다.
@ 제국의 몰락 : 글쎄?
사실 제목부터 별로 동의하지 않는 제목이고,
최근 구입한 '조지프리드먼'의 '100년후'의 책과 배치되는 주장의 책이다.
난 조지프리드먼 쪽에 이미 동의한 상황이다.
미국이 언젠가 망할 것이라고 해도 당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네가지 주요내용...인가? 아직 안읽어봐서;;
책 뒷면에는 대표적인 이 책의 네가지 주장이 나와 있다.
첫번째에는 개인적으로 어느정도 동의한다. 오늘날 미국의 적은 불분명하다.
하지만 '에이미 추아'가 책 '제국의 미래'에서 말한 것처럼, 그게 오히려 로마처럼 미국을 오래지속시킬, 번영을 위한 길일 수 있다.
(재미있게도 이 책의 맨 뒤 표지 안쪽에는 '제국의 미래'가 소개되어 있다.)
두번째, 군사력 만능의 시대는 지났다는 의견에는 첫번째 보다 훨씬 덜 동의한다.
특히 다른나라도 좋은 무기를 가졌다고 해서 미국이 약해지는건 아니다. 미국은 더 강한 무기를 가진다.
군사력 만능 시대가 지난다면 그건 지정학적으로 국가들이 뭉치며 '지역방어'를 하기 때문에 미국의 군사력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사람이 말하는 논리랑은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힘은 언제나 최후의 수단으로 남아있고 말이다. 그래 뭐 그것마저 사라질 멋진 세계가 다가올지 모르겠지만.
세번째, 이건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다. 분명 미국에서 정치세력과 자본과의 결탁은 문제긴 문제지만.
네번째, 달러화의 시대가 끝났다는건, 사실 앞으로 계속 진행될 일이기는 하나,
그게 이 책의 제목인 '제국의 몰락'의 조건이 되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목차를 보면 볼만한 것들이 많을듯 하다.
일단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이야기인데 익히 들어온 이야기들인듯 하고,
미국의 정책에 대한 평가들이 있다. 요건 볼만할듯 하다.
중동 정책에 대해서도 있다. 때마침 블로그에서 '문명4BTS' 중동 연재를 진행중인데 잘 됐다.
역시나 내 생각대로 이란에 대해서도 있다. 맞다. 미국과 중동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면 이란 언급을 안할 수가 없을 것이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이건 조지프리드먼의 '100년후'와 비교해보며 볼 부분이다.
어우, 완전 흥미진진하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이걸 먼저 볼껄 그랬나?
@ 마켓 3.0 : 이것은 시대의 흐름!
나도 극히 동감하는 부분이다.
군대가기전에 인터넷 업체들이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그 때 느낀 것이 사람들이 사진을 올리는게 아니라 동영상을 올리게 되지 않을까? 라는 부분이었다.
실제로 UCC라는 단어가 탄생하며 현실화 되었고,
군대가서 읽은 위대한, 칭송하기 충분한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에서 프로슈머, 즉 생산자이면서 소비자인 개념에 크게 동감했었다.
기업이나 정부가 아닌 일반인들이 동영상 찍고 일반인들이 동영상 보면서 좋아하는, 이게 곧 프로슈머다.
'네이버 지식인'도 그렇다. 일반인들이 질문하고 일반인들이 답한다. 전문가가 답해준다던지 하는게 아니라는거다.
(물론 일반인의 답에는 신빙성등 어느정도 한계가 있고 그래서 최근 네이버는 전문가 답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런 프로슈머의 개념... 싸이월드 같은 소셜네트워크도 그와 비슷하다.
거기에 추가되는, 그것, 프로슈머가 목적으로 하는것, 바로 창발성!
그 다음은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향이었는데,
애플의 아이팟, 아이폰이 보여준 '앱스토어'가 그것이었다.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이 어플리케이션을 쓴다.
프로슈머의 개념인데, 놀랍게도 그 과정에서 기업의 수십 수백명의 고급 R&D인력들이 하지 못한 놀라운 일들을
수십, 수백, 수천만명의 민간인들이 해낸다(물론 최근 기업화 되려고도 하고 있다). 정말 재미있고, 기발하고, 신기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일종의 진화인데, 진화중에서도 별것 아닌게 모여 예상치 못한 새로운 기능이 발생하는 현상,
창발성, 이머전스emergence라 부르는 현상이 튀어나온게 바로 그것이다.
이것이 시대의 흐름이다.
민주주의 2.0... 간접민주주의라고 정치인들끼리 뚝딱뚝딱 하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같은 맥락이다.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면서 국가에 속하는 국민이다.
권력에 의해 지배당할 국민이 권력을 가지는 것, 스스로를 위해 스스로의 질서와 규율을 만드려고 하는것? 그런거 말이다.
그 속에서 창발성이 나오게 될테고 말이다.
그것..... 그 시대의 흐름중 일부분, '시장, 비지니스'에 대한 책이 이 책이다.
이 정도로 까지 생각하고 있을까? 다루는 분야가 좁아 조금 아쉽지만, 그만큼 전문성이 있겠지?
@ 정의란 무엇인가 : '철학'을 싫어하는 사람은 꼭 봐라!
정말 답없는 질문이다... 하지만 난 답을 바란다.
이는 곧 '철학'이다. 이 책을 지금 읽고 있고 약간 본 상황인데, 흥미롭다.
근데 말그대로 철학이라 답을 이 사람도 못낼것 같다. 나도 그렇고 말이다.
뭐 그래도 이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다.
님 쫌 짱... 100년후에 도덕교과서 실릴 기세
하버드에서 이 강의가 제일 인기있다니 다행이다(학점 잘줘서? 시험 없어서?-_-;).
뭐 아무튼 그래서 나도 보고 싶은데, 난 내 나름대로 이미 기준이 서 있다. 정의라는 것에 있어서.
근데 그게 잘 정립이 안된다! 그건 이 사람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나와 다르다면 그 때부터는 좀 문제가 생길수 있을 것이다. 흠....
그래도 약간 이 책을 보니,
가끔 경제인들이 들먹이는 '공리주의' 뭐 이런 것들...
기본적 사상이긴 하지만 그런 것들이 철지난 느낌이 들게 만들정도로 각종 철학을 재정립했다. 깜짝 놀랐다.
당신도 읽다보면 그 심오함에 빠질수 밖에 없을 것이다.
놀랍도록 포괄적이다. 뭐랄까... 나랑 이 사람은 생각은 분명 비슷한데,
확실히 쫌 짱인 이 사람은 정리가 잘 되어있다.
그런게 학자라는거겠지?
하지만 빈틈이 보인다면 다 읽고나서도 난
'그래도 그건 억지지' 뭐 이런 느낌을 갖게 될 듯하다.
그만큼 민감한 주제다. 잘하면 내 사고방식이 통채로 바뀔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튼 그렇다.
여름이고, 덥다.
충분히 시원한 지하철에서 책을 읽어야 할 듯 하다.
다른 시간에는 읽을 수도 없고...
간만에 정말로 '흥분'되는 책들을 만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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