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혁명이다. 이제 세상은 달라진다."
※ 주 의 ※
이 글은 기록과 생각의 공유를 위한 것이지
투자 권유나 광고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REMIND] 지난주 정리
- "조정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일단 현 수준에서 기다린다."
- "국가별, 섹터별 자금 이동에 주목하자."
- "플러그파워 공매도, IBM 실적 하락... 참을성을 가지자."
[SUMMARY] 이번 주 시황 및 포트폴리오 변화 요약
- 어찌되었건 결국 조정이 왔다. 연초 이후에 너무 급등하긴 했지? 한 번은 왔어야만 했던 조정이다.
- 중국 긴축 소식도 있었지만 게임스탑 사태가 또 주요했다. 하지만 기대되는 부분도 있다. 아래에서 설명.
- 신재생에너지 주식들의 성장세가 거의 한계에 도달한 듯 하여 포트폴리오를 크게 바꾸려 했는데, 조정이 오면서 좀 꼬였다.
- 그래도 그 와중에 결국 하긴 했다. 결과적으로는 조금 '말린' 느낌...
- 계좌수익률은 다행히 좀 선방했다. 플러그파워 같은 게 버텨주기도 했고, IBM 같은 건 더 떨어질 곳도 없었다.
- 아래 테이블을 조금 바꿨다. 투자 배경과 시기를 추가했다. 혹시라도 보기 어렵다면 알려주시길.
[1] 게임스탑 사태 1/3 - 발단과 전개
- 시끌벅적하다. 게임스탑 사태... 다들 잘 아실듯. 이번 주 시장 변동성의 원인이 된 사태다.
- 약간 설명은 해야 할 듯?
- 재미있는 움짤이 많아 나도 앱으로 자주 가는 레딧... 그곳의 'WallStreetBet'(WSB) 유저들이 게임스탑(GME)을 대거 매수했다.
- 추억이 담긴 회사 '게임스탑'을 지키기 위해 시작된 이 일은, 헤지펀드가 주가 하락에 배팅하면서 문제가 커지기 시작했다.
- 결국 WSB의 목표는 GME 숏 포지션(공매도)에 있던 헤지펀드들을 공격하기 위함으로 나아갔다. 지속된 매수로 주가는 급등!
- 그러자 헤지펀드들이 숏 포지션 청산을 하기 위해 주식을 사면서 GME 주가가 더 오르게 되는 상황... (숏스퀴즈)
- 숏 포지션 유지/청산을 위해서 헤지펀드들은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었고, 몇몇 헤지펀드들이 수조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 이것까지만 해도 꽤나 재미있는, 의미있는 사건이었는데...
- 우리나라의 키움증권과 같은 곳이랄까? 미국 '로빈후드'에서 개인들의 GME 등의 주식 매수 버튼을 없애버렸다!
- 결과적으로 개인들의 매수세가 줄어들며 GME 주식은 급락, 당연히 개인들은 난리가 났다.
- 로빈후드 CEO는 개인들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며 나중에 해명했지만, 로빈후드와 헤지펀드 간의 결탁이 의심되는 상황...
- (주식 거래 과정에 필요한 보증금이 로빈후드에 부족해서라는 말도 있다. - 그럼 그렇게 해명을 하지?)
- 결국 미국 의원들도, 일론 머스크도, 각종 유명인들도 이러한 로빈후드의 불공정한 조치와 공매도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 정치, 경제, 사회문제로 커지고 있는데...
"10달러도 안되던 주식이
100에서 500달러를 왔다갔다 했으니 이건 뭐..."
[2] 게임스탑 사태 2/3 - 시장에 왜 영향을?
- 난 처음엔 이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 하지만 헤지펀드들은 자신들의 숏 포지션들이 개인들에게 공격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 실제로 WSB의 공매도 헤지펀드 공격은 GME만이 아닌 다른 종목들로 번져갔던 상황...
- 그래서 현금 확보에 나서기 시작한 것 같고, 결과적으로 많이 올랐던 한국, 베트남 등의 신흥 시장 및 미국 기술주들이 하락한 것 같다.
- 헤지펀드의 자금회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는 상황.
- 또 무엇보다 나도 최근 지적해 왔던 것처럼, 애초에 고점이라는 느낌이 있는 상황이었다.
- 그런 상황에서 이 게임스탑 사태가 가져온 충격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 아무튼 전반적으로 보면, 일정 수준에서 이 조정은 마무리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 하지만 로빈후드 논란이 금융기관 규제로 이어지게 되면 충격이 조금은 더해질 수도 있겠지?
"베트남 증시는 하한가가 7%인데,
거의 전 종목이 하한가에 갈 정도로 심각했다.
코로나 확산탓으로 분석하기도 하지만,
게임스탑 사태 영향이 큰 것 같다."
[3] 게임스탑 사태 3/3 - 의의 : 시장의 리셋을 부른다
- 의의가 아주 크다. 앞서 말한 대로 경제,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 (1) 개인의 조직된 힘 - 이제 개인들을 예전보다는 좀 더 기관들이 걱정해야 할 것이다.
- 개인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예전보다 더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고, 정보도 빠르다. 한국 시장에서도 이미 보여준 바 있지?
- (2) 기관 공매도, 조심할 수 밖에 - (1)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공매도 포지션이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 게임스탑 사태가 어떻게 종료되든 간에, 기관들의 공매도는 좀 더 조심스러워질 것이다.
- 기존의 공매도 포지션들도 꽤나 청산될 수 있을 것이다.
- 플러그 파워 반사이익 보면 좋겠다.ㅋㅋㅋ
- (3) 제2의 '월가를 점령하라' - 다시 한번 월가에 대한 비난여론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 지금도 레딧에선 서브프라임 사태 때의 자신 가족들이 겪은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WSB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 이 사태의 미국 내 여파가 어떨지 당분간 주목해야겠다.
- 바이든 행정부도 이에 부합하려 할 가능성이 조금은 있지 않을까 싶다. 은행주는 조심해야 할 듯.
- 전반적으로 봤을 때 최근 증시 상승과 함께 점차 증가하던 공매도가 크게 감소하지 않을까 싶다.
- 뭐랄까, 일종의 시장 리셋이라고 본다.
- 이 조정이 끝나면, 시장은 완만하고도 꾸준하게 상승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도 공매도로 논란이었는데 미국에서 딱 이런 일이 생겼다.
공매도가 규제를 받거나, 또는 개인도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어
기관이 공매도를 조심하게 될 때, 공매도가 가진 미약한 순기능이
그나마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4] 3D 프린터, 이머징에 대한 기대
- 포트폴리오 변화는 좀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야 겠다.
- 이번 주에는 이머징 펀드를 팔고 일부를 이머징 ETF 전환하고, 상승이 힘겨워 보이던 ICLN을 팔고 다른 곳에 투자할 생각이었다.
-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3D 프린터 쪽에 조금 투자를 해봤다. 우주산업, UAM 등과 연결될 것이 3D프린터가 아닐까 싶다.
- ARK의 ETF 7개를 들여다보니 3D프린터 ETF가 있더라. (PRNT) 편입된 회사들 면면을 살펴보고, 괜찮다 싶어 매수했다.
- 이번 하락 때 페덱스와 좋은 실적을 보였던 마이크로소프트를 샀다.
- 마이크로소프트... 지난번에 샀을 때 들고 있을걸... 투자 실패한 종목에 투자해야겠다.ㅠㅜ
[금속 3D 프린터로 로켓 엔진을 만드는 'Relativity Space'(비상장)]
- 이머징은... 솔직히 고민이다.
- 기본적으로 약 달러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요즘 강달러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 이머징은 코로나로부터 1, 2년 내에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반면, 선진국은 오히려 상황이 좋다 보니...
- 그래도 지금의 강달러 분위기는 잠깐이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이머징 투자를 이어가 봤다.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
[5] 실적이 좋아도 안 오른다
- 실적 시즌이다. 지난주 실망스러웠던 IBM의 실적이 있었지만, 이번 주에는 실적이 좋아도 조정 장세라 떨어지더라.
- 돌비와 텍스트론 모두 좋은 실적을 보였는데 떨어졌다. 돌비는 좀 반등했지만 그래도...ㅠㅜ
- 다다음주에 디즈니의 실적 발표가 있다. 기대 반 우려반이다만, 잘 나온다면... 대박 나지 않을까?ㅋㅋㅋ
[CONCLUSION] 지나갈 조정이라는 판단이다
- 게임스탑 사태는 분명 굉장한 사건이지만, 시장의 방향을 바꿀 사건 같지는 않다. 오히려 순작용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 물론 당장은 헤지펀드들의 자금 확보 추세가 이어질 것 같지만, 다음 주에는 상황이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
- 물론 게임스탑 사태에 대한 이야기들은 당분간 지속되겠지?
- 주식이 급락해 실망하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1월의 상승분을 반납한 정도다. 하락장으로 연결된 뭔가는 아닌 것 같고...
- 너무 올랐던 것도 사실이니까 차분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 작년 9월, 11월 조정 생각해보자.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다음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