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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래의 물리학' 다른 모든 예측법은 필요없다. 과학과 기술로 예측하라!

스마일루 2013. 2. 2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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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정확히 하자면 '미래의 물리학'이 아니라

'미래' 그 자체겠지.

 

 

 

 

 

 

- Book Review -

 

'미래의 물리학' 

 

- 미치오 카쿠

 

 

(일본으로 이민간 부모님 아래에서 태어난 미국인으로,

하버드대학교를 최우수등급으로 졸업하여 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끈이론과 우주론 등 이론물리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세계적인 인물이다.

'평행우주', '불가능은 없다' 등의 과학서적을 집필했고, 디스커버리 채널과 BBC에서

과학관련 다큐와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진행자 역할을 했다. 

말그대로 과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인물이다.)

 

 

 

 

 

- 순 서 -

 

오랜만에 쓰는 책 리뷰!

미래의 과학기술을 예측한다는 것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 + 통찰

추천 : 전자제품, IT기술, 과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 + 정반대이신 분들

 

 

 

 

 

 

@ 오랜만에 쓰는 책 리뷰!

 

   잡다한 이야기 먼저 살짝... 책 리뷰 좀 자주 써야겠다. 막상 리뷰를 쓰려하니 어떤 양식으로 썼는지도 기억이 안나더라. 2012년을 보내며 TED와 책 리뷰에 신경쓰겠다고 말한 것 처럼, 리뷰는 짧더라도 의미있는 책들의 리뷰를 꾸준히 올릴 생각이다.

 

   흠, 내가 기록해 놓은 것을 보니 2012년에는 16권의 책을 읽었다. 맘에 드는 양은 절대 아니다. (2010년에는 27권, 2011년에는 13권을 읽었다) 그래서 깜깜한 출퇴근 버스에서도 문제없이 책을 볼 수 있도록 '북 라이트'를 구매하기까지 했고, 2013년 현 시점에서 작년부터 잃다가 올해 1월 중순에 다 읽은 책을 포함해, 현재 4권의 책을 읽었다. 2012년 보다는 많이 보겠지?

 

 

이것이 '북라이트'!! amazon.com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Mighty bright'다.

3개의 AAA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충분히 밝고 범위도 넓다.

 

 

 

   아무튼 그 어떤 컨텐츠보다도 책이 특히 내용의 깊이 측면에서 '짱'인데 그를 많이 보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한편으로 또 아쉬운건, 2012년에 읽은 16권의 책 중에서는 책 리뷰를 꼭 써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느낌의 책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올해는 어떨까?

 

 

 

 

 

 

@ 미래의 과학기술을 예측한다는 것

 

   미치오카쿠... 이사람 참 좋아한다. 여러 과학 다큐에서도 많이 봤었고, 역시 가지고 있는 그의 책 '평행우주'나 '불가능은 없다' 모두 정말 흥미로웠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이번 책도 역시 그렇다.

 

   미래에 대해서 예측하는 책을 난 참 많이 봤다. 그 책들의 분야는 세가지로 정리 되는 듯 하다. 경제, 역사, 그리고 과학(또는 기술)이 그것이다. 그런 책들 중에서 일부는 경험과 관찰을 통한 추리 방식, 즉 귀납적 추리 정도에서 크게 나아가지 못하곤 한다. '과거의 경제 패턴이 이러했고 지금도 그런 모습을 보이니 앞으로 그럴 것이다', '과거 어떤 대제국이 이러이러해서 망했는데 지금 이 국가도 그러하니 결국 망할 것이다' 뭐 그러한 것들 말이다.

 

   그런 방식이 다 나쁘다는 건 아니다. 그러한 방식이 경제와 역사 분야에서는 분명 어느정도 먹힌다고 생각된다. 경제 패턴과 국가의 흥망성쇄는 한 사람의 생애를 훨씬 뛰어넘기에, 그 패턴과 역사적 교훈을 찾아내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대한 일이기 때문이고 실제로도 맞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그 오래전의 역사적 교훈을 모두 알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하지만 과학기술은 좀 다르다. 패턴이 있다기 보다는 끊임없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나가는 것이 과학기술이다. 이젠 길가던 꼬마도 '입는 컴퓨터'가 나오리라는 것은 다 알고 있다. 더 놀라운건 그러한 상상속 미래가 너무도 빨리 다가온다는 것이다. 경제, 역사와는 다른, 좀 더 골치아픈 부분이 있다.

 

   따라서 과학기술의 미래를 예측하는데 있어 '입는 컴퓨터'에서 멈추지 않으려면, 경험과 관찰을 통한 귀납적 추리를 하더라도 훨씬 더 심도있는 분석과 방대한 자료가 필요하고, 그를 분석해 새로운 것을 도출해낼 수 있는 '통찰'이 필요하다.

 

 

입는 컴퓨터 벌써 나왔지롱! Google Glass!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는데 비싸서 일단 두고봐야 겠다.ㅋ 올해 말이나 내년에 출시 할 듯.

http://www.google.com/glass/start/

 

 

 

 

 

 

@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 + 통찰

 

   그러한 통찰이 있었던 책들이 경제와 역사 분야에도 있었다.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는 반복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해가는 인류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해냈다. 실제로 일부는 이미 정확히 맞아들어가고 있다. 조지 프리드먼의 '100년 후'라는 책은 지정학이라는 일종의 절대적 원리를 바탕으로 미래 국제관계를 예측한다. (미국이 망한다는 그 뻔한 결론도 없다!) 모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들로, 이런 것이 바로 통찰이다. 연역적 추리라고 할 수도 있고.

 

   미치오 카쿠의 이 책은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통찰을 담은 책이다. 물론 과거의 패턴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으로 시작하긴 한다. 반도체의 집적도가 지속적으로 올라간다는 무어의 법칙을 여러번 강조하기도 하고, 현재 세계 곳곳의 연구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연구 성과들을 바탕으로 그것이 실용화 되었을 때의 미래를 예측하기도 한다. 

 

   이러한 것은 딱 그 말과 같다. 안철수 교수가 대선 출마를 하면서 유명해진 말이자 이 책에도 나오는 말이 그것이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

 

- 윌리엄 깁슨

 

 

   분명히 그렇다. 이미 각종 기술들이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 세계 곳곳의 실험실에는 이미 와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연구 성과들을 종합하고 그를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 물론 그야말로 정말 인류 과학연구의 최전선에 있는 국가 연구소나 대학 연구실에서의 성과를 종합했기에, 단순 귀납적 방식이라고 평가 절하하기에는 그 예측범위가 굉장히 방대하고 구체적이다. (책 맺음말에 보면 300명이 넘는 과학자들과 인터뷰를 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에 더해, 앞서 중요하다고한 통찰도 돋보인다. 그의 과학적 지식을 동원해, 지금 귀납적으로 추론 가능한 추세가 미래에는 어떻게 바뀌게 될지를 예측하는 것이다. 그래서 책 제목이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미래의 물리학'인 것 같기도 한데, 무어의 법칙의 한계, 로봇이라는 것의 미래, 여러 발전된 기술에 수반되는 윤리적 문제, 기술발전에 따른 자본주의의 미래, 인류 문명의 미래에 이르기 까지... 그의 이전 저서 '평행우주'에서도 살짝 옅볼 수 있었던 부분들인데, 전체적으로 과학기술의 발전이라는 책의 큰 흐름에 맞춰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다. 

 

   더불어 발전된 기술들이 일상 생활에 어떻게 쓰일지를 설명하는 부분들은, 그야말로 통찰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가 없다. 책에서는 그를 '가까운 미래'(2030년까지), '조금 먼 미래'(2030~2070년), '먼 미래'(2070~2100년)로 기간을 나눠 전망하고 있는데, 참 흥미롭게 잘 써놨다.

 

 

이 책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있는, 언젠가 한번 소개해드리기도 했던,

'케빈 켈리'의 '기술의 충격'도 한번 읽어보시길.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한 귀납적 추리와 더불어 놀라운 통찰을 담고 있다.

 

 

 

이 쯤에서 이 책의 목차!

 

서문 앞으로의 100년 

1장 컴퓨터의 미래-마음으로 물질을 다스리다 
인터넷안경과 콘택트렌즈 / 무인자동차 / 벽지 스크린 / 접을 수 있는 전자종이 / 가상세계 / 가까운 미래의 의술 / 동화 속에서 살아가기 / ‘무어의 법칙’의 종말 / 현실과 가상현실의 혼합 / 관광, 예술, 쇼핑, 그리고 전쟁의 혁명 / 범우주 번역기 / 홀로그램과 3D(3차원) / 
마음으로 물질을 다스리다 / 마음 읽기 / 꿈을 찍는 사진기 / 윤리적 문제 / 미치오 카쿠의 두뇌, fMRI 스캔을 받다 / 트라이코더와 휴대용 두뇌스캐너 / 염력(念力) 

2장 인공지능의 미래-기계의 약진 
인간성의 종말? / 아시모 로봇 / AI의 역사 / 인간의 두뇌는 디지털 컴퓨터인가 / 로봇의 두 가지 문제점 / 인간과 기계의 대결 / 전문가 시스템 / 모듈러 로봇 / 로봇 의사와 로봇 요리사 / 감정을 느끼는 로봇 / 두뇌의 역설계 / 두뇌 모형 / 두뇌 분해하기 / 의식을 가진 기계들 / 로봇이 인간을 능가하는 세상 / 가장 그럴듯한 시나리오, 친화적 AI / 인간, 로봇이 되다 / 스타워즈와 로봇 팔 / 대리인과 아바타 / 인간과 로봇의 융합, 어디까지 왔는가? / 특이점을 막는 장애물 / 

3장 의학의 미래-완벽, 그리고 그 이상의 육체 
의학의 3단계 / 유전자의학 / 의사 방문하기 / 줄기세포 / 복제 / 유전자치료 / 암과 더불어 살아가기 / 발전을 거듭하는 유전자치료 / 디자인된 아기 / 마이티마우스 유전자 / 생명공학의 부작용 / 나이 거꾸로 먹기 / 열량제한 / 젊음의 원천 / 인간은 반드시 죽어야만 하는 존재인가? / 생체시계 / 불사(不死)와 젊음 / 인구와 식량자원 / 약간의 희망 / 멸종했던 생명체의 부활 / 되살아난 네안데르탈인? / 매머드 되살리기? /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하다 / 모든 질병을 극복할 수 있을까? / 멋진 신세계 / 세균전쟁 

4장 나노테크놀로지-모든 것은 무(無)에서 탄생한다? 
양자세계 / 장애물 통과하기 / 개개의 원자를 조작하다 / MEMS와 나노입자 / 몸속의 나노기계 / 암세포 죽이기 / 혈액 속의 나노자동차 / DNA칩 / 탄소 나노튜브 / 후(後)실리콘 시대 / 원자 트랜지스터 / 양자컴퓨터 / 형태변환 / 만능복제기, 최후의 성배 / 복제기 만드는 법 / 그레이-구 시나리오 / 복제기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5장 에너지의 미래-별의 에너지 
석유시대의 종말 / 태양·수소의 경제학 / 풍력발전 / 태양이 온다! / 전기자동차 / 핵분열 / 핵확산 / 지구온난화 / 아이슬란드 방문기 /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의 홍수 / 온난화 방지기술 / 핵융합에너지 / 열핵융합 / NIF의 레이저 핵융합 / ITER, 자기장 안에서 핵융합을 일으키다 / 탁상용 핵융합기 / 자기력의 시대 / 자기자동차와 자기열차 / 자기부상열차와 자기부상자동차 / 하늘에서 에너지를 얻다 

6장 우주여행의 미래-별을 향하여 
외계행성 / 골디락존의 바깥, 유로파 / LISA, 빅뱅 이전의 탐구 / 유인우주탐사선 / 폐기된 달 개발 프로그램 / 소행성에 착륙하기 / 화성의 위성에 착륙하기 / 달로 돌아가다 / 달에 영구기지를 건설하다 / 달에도 물이 있다 / 화성탐사 / 화성을 개조한다면 / 경제적 이득 / 우주관광 / 와일드카드 / 우주 엘리베이터 / 항성 간 우주선, 스타십 / 핵로켓 / 램제트 융합 / 반물질 로켓 / 나노우주선 

7장 부의 미래-승자와 패자 
네 가지 힘의 정복 / 기술의 4단계 / 붕괴된 거품 /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는 직업 / 연예 및 오락의 미래 / 매트릭스 / 자본주의의 영향 / 상품기반 자본주의에서 지식기반 자본주의로 / 초급직 종사자들 / 승자와 패자로 갈리는 국가 / 과학의 활용 / 손에 잡히는 미래 / 싱가포르의 교훈 / 미래를 향한 도전 

8장 인간의 미래-행성문명 
문명의 단계 / 문명의 Ⅰ, Ⅱ, Ⅲ 단계 / 0단계 문명에서 Ⅰ단계 문명으로 / 독재정권과 테러 / Ⅱ단계 문명 / Ⅲ단계 문명 / 외계의 지적생명체를 탐사하는 SETI / 새로운 분류 / 엔트로피와 문명의 단계 / ‘자연의 정복자’에서 ‘자연의 보호자’로 / 가장 위험한 전환 / 지혜를 구하다 / 미래의 키워드, 지혜 / 화물열차를 닮은 미래 

9장 서기 2100년의 어느 하루 

감사의 글 
역자의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 추천 : 전자제품, IT기술, 과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 + 정반대이신 분들

 

   가만 보면 미래를 예측하는데 있어 경제, 역사적 접근보다 과학기술적 접근이, 결과적으로 경제와 역사 측면에서의 미래까지 포괄적이고 디테일하게 잘 설명해줄 수 있는 듯 하다. 그 만큼 미래를 예측하는데 있어 과학기술적 예측이 중요하다고나 할까?

 

   그런데 특히 이런 과학기술 쪽 미래 예측 이야기는 좀 문제가 있는게, 보고나면 애초에 나도 다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벌써 다 본 것 같고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분명히 '플러스 알파'가 있다.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라는 근거들과 함께, 그를 넘어서는 미치오 카쿠의 '통찰'들이 그것이겠다.

 

   읽는 내내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IT분야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정말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이 될 것 이다. 수십년 뒤에 애플이나 구글, 삼성이 무슨 제품을 만들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또 기초과학부터 공학까지, 개발이나 연구를 하고 있으시거나 그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역시 강력 추천이다.  

 

 

미래의 IT업체들은 어떤 놀라운 제품과 기술들을 들고 나오게 될까?

 

 

 

   물론 멋진 책들을 접할 때 마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아예 이런 쪽과 정반대 분야에 계시는 분들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특히 이 책은 더 그렇다. 스마트폰 같은 것을 생각해봐라. 과학기술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널리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 세계 경제의 미래, 인류 역사의 미래와 달리, 이 책에서 설명하는 미래의 주인공이자 주체는 바로 당신이다. 시간나면 꼭 보시길!

 

 

 

 

 

 

  

- Book Review -

 

'미래의 물리학'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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