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정리

{12월첫째주 시사} 윤석열-이준석 갈등 봉합, 조동연 논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스마일루 2021. 12. 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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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 서 -

높아지는 지구 곳곳의 전쟁 위기 : 안일한 생각은 금물

윤석열-이준석 갈등 봉합 : 이제는 김종인과 윤석열이다

조동연 논란 : 해명은 이제 의미 없어

(1년 전 시사는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어 생략)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1년 전 시사가 보니까 윤석열 관련 내용이었는데, 관련해서는 지난주 1년 전 시사에서 이미 다룬 바 있어 생략하고자 합니다.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높아지는 지구 곳곳의 전쟁 위기 : 안일한 생각은 금물


   국제 정세가 요즘 심상치 않다. 근래에 고조되고 있는 중국과 대만 갈등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이 또 상당하다. 이란 핵합의 문제도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 상황이 심상치 않다.

 

   우리가 평화의 시대를 오래 살아왔기 때문에 이것이 극단적인 전쟁, 대규모 전면적으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속단하지만, 두 번의 세계 대전도 그러했듯 차곡차곡 갈등이 빌드업되어가다가 폭발하곤 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했을 때도 오바마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군사 행동을 말렸음에도 일이 터진바 있다. 그 전에도 러시아가 군사 행동을 할 것 같다, 아니다 뭐 말들이 많았었고 말이다. 

 

   지금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고 해도 '말도 안돼!' 라고 할 수 있을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것도? 이란 핵합의가 파탄나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제거하고자 공습을 하는 일이 놀라운 일일까? 다 가능한 일이다. 

 

   서서히 끓어가는 물 속의 개구리처럼, 고조되는 갈등에 우린 무뎌져 갈 뿐이다. 그렇게 갈등이 고조되어가면 결국은 터지게 되어있다. 

 

   그렇기에 지금 지구촌 분쟁지역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말이다. 요즘 너무 갑자기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발하는 느낌이라 그를 상기하고자 짧게 언급해 봤다. 

 

 

 

 

윤석열-이준석 갈등 봉합 : 이제는 김종인과 윤석열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무를 중단하고 부산과 제주도로 향한 일로 논란이 컸던 한 주였다.

 

   뭐 솔직히 이준석도 비판받을만 하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당대표를 '개무시'한다면 당대표가 가만히 있는 것도 웃긴 것 아니겠나? 보니까 그야말로 투명인간 취급, 말 그대로 왕따이던데, 할아버지들이 아무래도 너무했다. 대의가 무엇이든 한 인간에게 참으라고 할 수만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또한 이준석도 이제 당 대표를 발판으로 '박근혜 키즈' 그 이상의 정치 인생을 해 내가야 하는 입장에서, 본인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보수 진영 내에서 애 취급, 투명인간 취급당하는 이 분위기는 분명 가만 둘 수는 없는 문제였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 문제를 바로잡고자 한다면 이준석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했을 것이다. 대선에 너무 직접적인 영향을 줘서는 안되니 말이다. 윤석열 캠프 쪽에서는 이준석의 움직임이 예상보다 빨랐다는 반응이라는데, 그렇게 무시하면서 터질 것은 알았지만 참을 줄 알았다는 식의 그 반응이 참 역겹더라. 일찍 화 내 준걸 다행으로 알아야지. 

 

   아무튼 윤석열도 그야말로 왕처럼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당대표가 대선 후보 부하가 아니다'라며 이준석이 강하게 나오자 아차 싶었던 것 같다. 바로 이준석을 만났고, 거기에서 곧장 타협점이 마련된 것 같다. 

 

 

윤석열 정치인 다 됐다.

 

   일단 윤석열 주변의 파리떼를 문제 삼은 이준석은, 김종인을 통해 그를 쳐내려 한 것 같고, 윤석열이 일단 수용했다. 그렇게 김종인 원톱 체제가 꾸려지게 된 상황이다. 

 

   윤석열의 파리떼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이것저것 많이도 해먹을 수 있었지만 이젠 어려워졌으니 말이다. 

 

   물론 끝날 때 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이제 윤석열과 김종인 간의 갈등이 발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어찌 되었건 이준석과 김종인은, 윤석열 캠프와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과거 진보보수 가리지 않고 김종인이 참여한 당에서는 반복되었던 갈등이다.

 

   윤석열은 자신을 도와준 파리떼들, 미래의 대통령이 될 자신의 호위무사들을 보듬으며 끌고 가려는 상황이고, 이준석과 김종인은 그들을 쳐내가며 그들이 생각하기에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선거 전략을 짜고, 조금은 더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보수정권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상황이다. 

 

   물론 절대 선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허나 윤석열에게 파리떼가 모여든 것은 그럴 수밖에 없었고 또 현재 명백한 상황 아니겠나? 과거 잊혀져가던 정치인들이 대거 등장한 상황도 참 어처구니가 없다. 충성스러운 부하들을 만들고자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던 사람들에게 동아줄을 던진 윤석열의 방식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나, 너무 '폐급'들을 건지려 하고 있지 않나.

 

   아무튼, 이제 선대위 출범 그 다음도 흥미로운 상황의 연속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당장 김종인이 무엇을 할지부터 기대가 된다.

 

   

 

조동연 논란 : 해명은 이제 의미 없어


   이재명 캠프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1호 영입 인재였던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가 사생활 논란으로 물러나게 된 것이 그것이었다. 

 

   뭐 사생활 논란이 발생할 수는 있으나,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불륜'에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여론이 좋기만은 어려웠다. 단순한 이혼이면 모르겠으나 누군가를 배신한 행위라 할 수 있는 불륜이 사실이라면 공직자와는 거리감이 있어 보이는 게 사실이지 않나.

 

군 출신이고 젊고 해서 괜찮은 인재영입이라고 생각되었으나 이젠 퇴색되었다. 다른 분들도 있긴 하지만 이슈에 묻힌 듯.

 

   결과적으로 조동연 교수를 대상으로 선을 넘는 공격들도 이어졌고, 결국 조동연 교수는 스스로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자리에서 사퇴했다. 

 

   여기까지는 있음직한 일이라고 보나, 개인적으로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그다음이라고 본다. 

 

   민주당에서는 이후 추가로 해명을 하면서, 조동연 교수가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륜이 아니라는 주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뭐 그러면서 종교적 신념으로 아이를 낳아 키운 것이라고도 했고 말이다. 

 

   이게 참... 이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토론을 한다면 조동연 교수의 불륜 여부나 성폭행 여부를 놓고 토론을 벌이고, 그에 따라서 조동연 교수가 사퇴할 만하다,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부분에 포인트를 두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걸 크게 봤을 때, 그냥 선거판에서의 이슈로 봤을 때, 조동연 교수가 사퇴하는 순간 이 이슈는 이제 끝내야 할 이슈다. 구구절절 해명을 하는 것이 조동연 교수를 다시 복귀시킬 수도 없고, 민주당이 뭔가 타격을 받았다면 그걸 회복시켜주지도 않을 것이다. 논란만 키우니 말이다. 

 

   정치 외적으로 보더라도 조동연 교수가 받은 상처를 치유할 수도 없다. 해명이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그 상처를 더욱 악화시킬지도 잘 판단이 서질 않는다. (조동연 교수가 해명을 주도했다면 모르겠다만...)

 

   쉽게 말해, 최소한 정치적으로는 그냥 덮어야 할 이슈라는 것이다. 왜 정치적으로도, 상처받은 본인에게도 딱히 좋아 보이지 않는 해명을 늘어놓으며 무슨 이득을 노리는 것인지 참 이해가 안 된다. 

 

   옳은 방법이 있었다면 애초에 임명 후 불륜 논란이 벌어졌을 때 '사실은 그게 불륜이 아니고 성폭행이었고... 뭐 그런걸 우리 당도 인정했다'라는 식의 해명이 바로 나왔어야 했을 것이다. 처음엔 아니라고 했다가, 인정했다가, 다 끝나고 나서 알고 보니 아니었다!라고 하면 이게 참 뭔가 싶다. 

 

   아무튼 이재명은 보니까 요즘 유연한 리더쉽, 온화한 리더십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고 그럭저럭 소정의 성과는 보이는 듯 하나, 당이 여전히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것 같다.

 

   그 사람들도 이재명의 파리떼일지 모르겠으나, 이재명 캠프에도 분명 '구멍'이 조금 있는 것 같다. 

 

 

- 다음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