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정리

{9월둘째주 시사} 추미애 논란 끝?, 트럼프 재선되면 안돼

스마일루 2020. 9. 2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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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덕에 우리가 득 본 것도 많긴 했지만,

솔직히 트럼프는 리더라고 하기엔 그렇지."

 

 

 

 

 

- 순 서 -

 

(문재인의 기자회견)

추미애 논란, 침소봉대로 종결? - 여전히 검찰에게 달렸다

트럼프, 바이든 지지율 역전? - 역사의 방향

*1년 전 시사 -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정치인들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이번 주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원내교섭단체 국회연설이 있었습니다. 의료파업에 대한 정부 사과 요구, 문재인 케어와 부채 증가 비판, 태양광 비판, 법치주의 훼손 등을 꺼내 들었지만 전반적으로는 공감되는 내용이 없었습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도 임대차3법을 가장 앞서 꼬집는 건 여전히 기득권주의적(?)으로 느껴지더군요. 

 

   유일하게 딱 하나 공감되었던 내용이 있었는데,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너무 적다는 부분이 그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찾아보니 확실히 적은 편이긴 한데요. 물론 '기자회견은 많이해야 한다'가 진리인 건 아니지만, 임기초에 직접 강경화 장관의 인사를 설명하는 등 향후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을 약속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한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일 것 같습니다만, 간혹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이나 대담을 보면 정말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기 때문에 아쉬운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추미애 논란, 침소봉대로 종결? - 여전히 검찰에게 달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논란... 지난주, 지지난주에 쓴 글에서 처럼 개인적으로는 '침소봉대'로 보았습니다만, 시간이 갈 수록 관련자 증언이 이어지면서, 상황은 추미애 장관에게 안 좋게 돌아갈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보면 오히려 카투사 내부 관계자들로부터 추미애 장관 측의 주장을 옹호/뒷받침하는 내용이 나오면서, 국민의힘 측 의혹 제기도 힘이 빠진 모양새입니다. 아직 '보좌관 전화 여부' 논란이 남아있긴 합니다만, 국민의힘에서도 기존 아들 논란이 아닌 '딸 가게에서의 정치자금 사용 문제' 등을 제기하는 등, 다른 방향에서 논란을 이어가고자 애쓰는 모습이 보이고 있죠.

 

 

"지금은 논란의 핵심은 아니다만,

처음엔 '전화 연장이 말이되냐'로 시작했지.

지휘관 따라, 상황 따라 다르다 보니 되기도 안되기도 해서

논란이 더더욱 증폭된 듯. 물론 정치적 의도도 있었겠고."

 

 

 

   이렇게보면 확실히 이번 논란은 침소봉대인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좋게 봐서 '정치 공작'인 게 아니라고 한다면, 내부 관계자들이 '추 장관 아들'에 대한 아니꼬운 시선으로 휴가 연장을 과해석한 모양새입니다. 설령 뭔가 있다한들 청탁이나 외압이라기보다는, 부적절한 처신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이건 굳이 비교하자면 정치인이 실언한 정도와 비교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조차도 없었을 수 있는 상황이고요.

 

   결국 앞으로의 키는 검찰에게 넘어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열기가 식어가기 시작한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이 추미애 장관을 공격하고 싶다면 수사를 마냥 하지 않는 식으로는 목적의 달성이 어려울 것 같거든요. 

 

   땔감을 공급해줘야 하는 상황이고, 따라서 빠른 수사를 통해 뭔가를 흘려줘야 하는데... 국방부 압수수색은 그런 일환일까요? 이제 뭐가 흘러나올지 지켜보기로 하죠. 

 

 

 

 

 

   트럼프, 바이든 지지율 역전? - 역사의 방향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을 역전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확실한 보수 성향인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의 결과라고는 하나, 꽤나 놀라운 소식이죠. 

 

   물론 아직 전반적인 지표로는 트럼프가 바이든에게 크게 밀리는 모양새이긴 합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바이든을 조금씩 따라가는 분위기는 분명히 있고, 또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가 전국적으로 300만 표나 더 얻고도 트럼프에게 진 적이 있었기 때문에, 힐러리 역시 '압도적인 표 차이'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상황입니다. 바이든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것이죠.

 

 

"물론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바이든이 우위이나, 여유있는 수준은 아니다. 

특히 경합주가 중요한데, 생각보다는 혼전인 상황...

선거 이후에도 트럼프가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보이는데,

대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와 바이든... 여러분은 누가 되는 것이 미국에게, 우리에게, 전 세계에 더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세세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사안마다 트럼프가 좋기도 하고 바이든이 좋기도 하고 하겠죠. 허나 개인적으로는 모두를 위해 바이든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합니다. 트럼프의 성향이 초강대국 미국의 리더로, 국가의 리더로 부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예측 불가능하고, 돈을 최우선시하며, 갈등을 그 누구보다 조장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의 정당이 어디이고 정치성향이 어떻건 간에(정치성향은 없을 듯?), 그런 사람이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것은 정말 시대적 비극이죠. 

 

   긴 시간을 들여 그의 그런 성향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을 일일이 열거하긴 어렵겠습니다만, 그런 트럼프는 미국의 자멸도 촉진할 것이기에 미국 스스로를 위해서도 재선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한 시대에 문화적으로,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페르시아나 로마와 같은 제국은 결국 '포용성'으로 성장하고 유지되었다는 것이 많은 역사학자들의 공통적인 견해입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이죠. 단적으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남아공 출신이고,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의 어머니는 미국의 적대국 쿠바의 출신이며, 애플의 팀 쿡은 숨겨오다 밝히긴 했으나 동성애자입니다. 이민자와 소수자들을 배척해서는 미국은 유지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물론 트럼프가 4년 더 한다고 해서 미국이 당장 망해버리지는 않겠죠. 하지만 역사의 흐름, 방향이라는 것은 굉장히 무서운 것입니다. 미국도 공화당과 민주당이 번갈아가며 집권해 왔지만, 그래도 미국은 계속 더 큰 포용 국가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정점에 있었고요. 

 

   하지만 트럼프 이후 상황은 완전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재선까지 된다는 것, 트럼프의 그런 분노 정치가 먹혀들어간다는 것, 그것이 미국 정치의 방향을 바꿀 것이고, 그것이 미국의 번영에 미칠 영향은 물론, 세계 각국의 정치에 미칠 영향 역시 엄청날 것입니다.  

 

 

"복지 포퓰리즘도 아닌, 분노 포퓰리즘이랄까?

너무나 원초적이어서 먹히기 쉽긴 하겠다만,

이건 그야말로 반문명적인 것 아니겠나?"

 

 

 

   트럼프가 당선되고 재선 되는 것 그 자체가 역사적 흐름의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바마 정부 때부터 미군은 해외에서 철수해가고 있었고, 세계적으로도 난민 유입 등으로 극우 정치가 부상하는 모습을 보였으니까요. 또 미국이 중동의 석유로부터 완전 독립하면서, 국제 문제와 더더욱 거리를 둔, 혼자만의 세상을 살게 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긴 했습니다. 

 

   허나 유럽에서 극우는 여전히 비주류에 머물고 있습니다. 더불어 코로나19가 위험하지 않다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헛소리를 늘어놓는 지도자는 정말 소수의 비정상적인 지도자 들일뿐이죠. 트럼프가 정말로 비상식적이고 극단적이라는 것, 설령 흐름이라고 해도 그 흐름 속의 무언가가 아닌 암초와 같은 비정상적인 존재라는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아실 것 같습니다. 

 

 

"물론 그래도 유럽 사회에서 극우가

15% 내외는 되기 때문에 조심은 해야 하는 상황...

원래라면 서서히 자정 될 수 있는 흐름이

트럼프 때문에 오히려 가속화될까 걱정이다." 

 

 

 

   걱정되네요. 특히 미국의 독특한 선거제도 때문에 더더욱 걱정됩니다. 독특한 선거제도로 인해 미국 국민 전체의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다 보니 나오지 말아야 할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단 말이죠? 이번 미국 대선도 엄청날 것 같습니다. 

 

   

 

   

 

 

   *1년 전 시사 -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정치인들  


  {'19. 9월셋째주 시사} 민주당의 물갈이와 자한당의 민부론, 그리고 조국

 

   1년 전은 여전히 조국 정국으로 정치권이 시끄러운 상황이었습니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떨어지기 시작했고, 여권의 위기의식 역시 커져만 갔죠. 

 

   그러던 와중에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황교안 대표의 삭발투쟁이 그것이었습니다. '당대표의 삭발'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대여 투쟁이라며 높은 평가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사실은 무소석 이언주 의원과 같은 당 박인숙 의원에 이은 세 번째 삭발이었기 때문에,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밀린 관심을 되찾기 위한 정치적 쇼라는 비판이 많았죠. 

 

 

"황교안은 어쩌다..."

 

 

 

   확실히 가만히 있는 게 중간이라도 가는 것 같긴 합니다. 물론 계속 중간만 갈 수는 없는 것이고 정치인들에겐 관심이 필요하니 뭔가 하긴 해야겠습니다만, 쉽게 말해 '오버'해서 생기는 문제들이 요즘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특히 여권 인사들의 말들이 많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단순 트집잡기라기보다는, 사안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듯한 말들이 많더군요. 사안이 정말 가볍고 무겁고 간에, 그런 발언들로 인해서 문제가 더 주목을 받고 일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좀 이해했으면 합니다. 

 

 

"어휴 진짜 뭐 이렇게 쓸데없는 말들이 많냐 진짜. 한심하다."

 

 

 

   보면 보통 좀 경험치가 쌓인 의원들이 그런 실수들을 많이 합니다. 발언 기회가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공격이나 방어하는 입장에 있어 자기가 해결사가 되고 싶다 보니 앞서 나가게 되는 것 같은데요. 돌이켜보면 그런 발언들이 대중들에게 '아 그렇구나'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진 적은 전혀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결국 누가 실언을 하느냐, 불필요한 행동을 하느냐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요즘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주는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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