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상·여행

[4~6월 사진] 렌즈 팔다, 배달음식이 짱, 야쿠르트밀키트, 설빙 배달

스마일루 2020. 6. 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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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또 다시 오랜만에 사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 몇 장 안되는 세 달치 사진을 몰아 올리면서 이런 일이 또 생기진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그대로 재현되었네요.ㅋㅋㅋ 

 

   육아가 빡세긴 합니다. 육군훈련소보다 힘든게 맞습니다. 그러니 사진생활도 조금 변하더군요.

 

   첫째로, 포토샵 및 RAW파일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아기 표정을 잡기위해 많이 찍다보니 이건 뭐 걸러내기도 힘듭니다. 당연히 RAW파일 컨버팅할 시간도 없어서 이젠 그냥 JPG로 찍을까 생각 중이고요. 포샵질은 '액션' 기능을 이용해 자동으로 해왔지만 그 역시 어렵죠. 

 

   오히려 Wi-Fi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바로 보내 스마트폰 어플로 편집하는 요즘입니다. 그러다보니 그냥 아이패드나 새로사서 애플 광고에서 처럼 바로 사진 수정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민중입니다. DSLR과 PC와의 결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둘째로, 많은 렌즈가 필요가 없습니다. 렌즈 바꿀 시간도 없고, 아기 짐이 조금 생기니 렌즈도 전과 달리 충분히 거추장스러운 짐이 되었습니다. 결국 35mm만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일부 렌즈는 팔기도 했습니다.

 

   16-35L 및 자잘한 렌즈를 팔았습니다. 16-35L은 어디 여행가면 참 좋은 렌즈인데 쓸 일이 없더군요. 코로나19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아기사진이 압도적으로 많고, 그러니 아기 사진에 적합하고 두루 쓰일 수 있는 가벼운 렌즈들만 남았네요. 나중에 후회하진 않겠죠?

 

   아이고, 서론이 길었습니다. 사진은 몇 장 있지도 않은데... 시작해보죠. 

 

 

 

   음, 저 나름 공대출신입니다. 일도 전공 살려서 하고 있고요. 하지만 장난감 고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 코가 나름 버튼인데, 눌려서 나오질 않길래 분해해 확인해보니 플라스틱 부품이 부러졌더군요. 집에 플라스틱 전용 접착제가 있어 그걸로 붙여보았는데, 꽤나 튼튼하게 잘 붙었지만 아기의 인정사정없는 힘에는 버티질 못했습니다. 

 

   결국 제조사로 보내 새 제품으로 교환 받았습니닼ㅋㅋㅋ 애플워치 리퍼받을때 느낌이더군요.ㅋㅋㅋ

 

 

 

 

 

 

 

   요즘도 다양한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닙니다만, 확실히 아재가 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나이로도 그렇고, 애 아빠이니 빼박 아재이긴 하죠.

 

   달고나... 사실 예전엔 그냥 '뽑기'라고 불렀지 그걸 '달고나'라고 부른다는건 굉장히 먼 훗날에나 알게되었는데요. 생각해보면 설탕에 소다만 들어간 것이니, 다른 그야말로 '불량식품' 천지였던 그 시절에 나름 순수한(?) 간식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야쿠르트에서 구매한 밀푀유나베 밀키트입니다. 보니까 마트 배송으로 오는 밀키트들의 경우 대부분 저렴한 가격에 저렴한 구성품인 반면, 야쿠르트 밀키트는 가격이 다소 나가지만 구성이 꽤나 튼실하더라구요.

 

   사실 '야쿠르트'하면 고급진 느낌은 아닙니다만, 강력한 야쿠르트 아줌마 유통망으로 서서히 발을 넓혀가는 야쿠르트를 보면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아, 광고 아닙니다. 광고비 주세요.ㅋㅋ

 

 

 

 

 

   요즘 배달음식 정말 좋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또 재난지원금도 받고 해서, 집 근처에서 배달음식들을 주문하거나 가서 포장해와 먹는데요. 정말 잘해주더군요. 

 

   좁은 땅, 높은 인구밀도의 대한민국을 자학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만, 그의 영향을 받은 한국의 배달음식문화는 국뽕으로 평가절하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강력한 무기 아닌가 싶습니다. 택배문화, 새벽배송, 이런 것도 다 같은 배경이 있는 것이고,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 우리에게 정말 큰 힘이 되어줬으니까요. 

 

   기본적으로 평상시에도 편리하기도 했고요.ㅎㅎㅎ

 

 

 

 

 

 

 

 

   코로나19로 인해 어디 가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또 마냥 집에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 때가 이태원발 코로나 확산이 좀 사그러드나, 싶을 때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곧이어 물류센터발 확산이 시작되긴 했죠.ㄷㄷㄷ 

 

   출산 후 최초의 외식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기가 있는 친구네 부부와 같이 외식을 했는데, 좋긴 좋더군요. 

 

 

 

 

 

 

 

 

   평일 낮에는 롯데몰에 가기도 했었습니다. H&M매장인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그래서 뭔가 더 안전한 느낌이고 좋더라구요. 

 

   하지만 코로나19가 심상치 않아진 요즘에는 밖으로만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래는 백화점 같은 곳도 유모차 끌고 많이 돌아다니고 싶었던 것인데....

 

 

 

 

 

 

 

 

   거의 다 그 무렵쯤 사진입니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가능한 야외 테이블이 있는 곳으로만 돌아다녔는데요. 이 고깃집도 완전 야외는 아니고 반 야외 느낌의 테이블이 있는 곳이었는데, 육사시미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크으... 또 가고 싶네요. 

 

   육회, 육사시미... 아무튼 느낌은 딱 오긴 합니다만, 웃긴 이름이긴 합니다. 

 

 

 

   요기도 야외에 테이블이 있는 와인가게였는데요. 저는 운전도 해야 하고 애도 봐야하고 해서 와이프님만 와인마시고 저는 먹지도 못했습니다. ㅠㅜ 

 

 

 

 

 

 

   설빙이 배달이 되더라구요? 배달 시키면서도 상태가 굉장히, 엄청나게 걱정되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맛도 있고 좋더군요. 크... 배달시켜먹는 빙수라니... 다시한번 배달문화에 감탄하면서, 설빙 배달, 강추입니다. 

 

   아, 광고 아닙니다. 광고비 주세요.ㅋㅋ

 

 

 

 

 

 

   와이프님이 이유식 한다고 육수를 잔뜩 만들었습니다. 이케아 지퍼팩에 넣어 보관해 두었죠. 이케아 지퍼백이 인기가 많더군요. 그런데 둘이 들러붙으면 찢어지기도 합니다. 강도는 좀 고만고만한 느낌이었네요. 참고하세요. ㅎㅎ

 

 


 

 

   아무튼 뭐 이렇게 배달 음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가끔 외식이라도 하게 되면 육아와 코로나로 억눌려있던 감정이 폭발하며 정말 신나고 말이죠. 

 

   육아야 해야하는 것이라지만, 코로나19는 정말 어떻게 빨리 해결이 되야 할텐데요. 안 돌아다니진 않지만 아무래도 좀 꺼려지는 곳들이 많다보니 갈 곳도 제한되고 좀 그렇습니다. 빨리 사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아직은 멀어보입니다만... 

 

   그럼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가능하면 좀 더 자주 사진을 올려보도록 할께요! 감사합니다. ㅎㅎㅎ